- 구·공단, 6급 파견 등 개선키로
다음 달 출범 1주년을 맞는 부산 남구시설관리공단의 용역 결과, 운영 비용은 증가한 대신 업무 효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 남구 국민체육센터 전경. 국제신문DB |
18일 부산 남구에 따르면 최근 남구시설관리공단 경영 개선방안 수립 용역 결과, 운영 비용은 늘고 업무 효율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설물 운영 비용은 기존 사업소 방식(65억8000만 원)보다 공단 방식(66억4700만 원)이 5900만 원가량 더 들었다. 보고서는 공단의 올해 수비지율이 81.54%로 14억8300만 원의 재정부담이 필요하고 향후 5년간 영업이익이 늘어나지 않으면 재정부담이 더 늘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남구는 지난해 10월 관내 체육센터 등 공공시설물의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시설관리사업소를 없애고 공단을 출범했다. 부산에서는 기장군 다음으로 설립됐으며 남구국민체육센터, 빙상장, 백운포체육공원, 오륙도스카이워크 등을 관리한다. 구는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업무 단절이 발생하는 사업소 대신 전문성·효율성을 갖춘 전담 기관을 만들겠다는 취지였지만 1년가량 운영 결과 비용 증가에 반해 효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반면 이용자 만족도는 소폭 상승했다. 체육시설 이용의 전반적 만족도는 올해 62.8점으로 2018년(61.2점)에 비해 2.6%(1.6점) 올랐다.
구와 공단은 중·장기적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남구 체육시설은 16개 구·군 가운데 저렴한 편으로, 공단은 한해 최대 7억 원이 드는 무료 셔틀버스 운영비를 주민 이용료에 추가하는 방식의 요금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단 김재왕 이사장은 “주민 복지 차원에서 수익보다 공공성을 우선하기 때문에 적자 운영은 불가피하고 오는 11월 제2 남구체육센터가 개소하면 셔틀버스 운영비가 부담된다”고 밝혔다.
구와 공단은 경영 개선 대책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구의 6급 공무원을 공단으로 파견해 기관 간 소통을 강화하고, 공단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성 강화 교육 등도 검토하고 있다. 남구의회 김철현(국민의힘) 의원은 “조직이 분할되며 비용이 증가했지만, 주민 만족도와 일자리가 늘었다는 성과도 있다”며 “기관 간 소통 강화를 통해 다양한 행정 수요를 충족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