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통영 학림도 관광산업 육성…사랑받는 섬 만들 것”

전정권 학림도 이장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23-09-17 19:24:02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제4회 섬의날 대통령 표창 받아
- 어촌뉴딜 공모사업도 선정 성과
- 남해안별신굿 재연 주민화합 다져

경남 통영 달아항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인 학림도. 섬의 형세가 하늘을 나는 새의 모양을 닮았다 해서 일명 새섬으로 불린다. 이 섬의 전정권(63) 이장이 ‘제4회 섬의 날’을 맞아 섬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 1일 통영시청에서 표창을 받은 전 이장은 “큰 상을 받아 기쁘다. 늘 그래 왔듯이 학림도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섬 발전 유공으로 전국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개인은 3명. 부산 울산 경남·북 등 영남권에서는 전 이장이 유일하다.

전정권 통영 학림도 이장이 섬 발전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학림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사는 전 이장은 섬의 산증인이다. 이장을 맡기 전에는 어촌계장을 10년간 맡았다. 2000년 어촌계장을 지낼 당시 어촌계 공동사업으로 가두리양식장을 운영해 연간 10억 원의 마을 수익을 올린 일화는 유명하다. 2007년 학림도가 통영 섬 중 최초의 정보화마을에 선정된 데도 한몫했다.

그는 2018년부터 시작된 ‘마동~학림 연륙보도교’가 추진되기까지 마을 주민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으로 가교 역할을 했다. 이 다리는 통영 육지 끝인 마동마을 수산과학관~송도~학림도를 연결하는 1002m 보도교다. 학림1교(수산과학관~송도)와 학림2교(송도~학림도) 등 두 다리로 연결된다. 내년 상반기에 송도~학림도 다리가 우선 착공된다. 전 이장은 “연륙보도교와 바다 경관을 최대한 활용해 중간 섬인 송도에 회전교차로를 만들어 카트나 전기자전거 등 임대 수익을 통해 섬 주민의 삶이 조금 더 윤택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 이장은 또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직접 해양수산부에서 브리핑을 할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 사업 신청부터 기본계획 수립까지 꼼꼼히 준비한 결과 다음 달부터 ‘학림어촌둥지사업’이 본격적으로 발주한다. 폐교를 활용해 정보화센터와 마을회관, 경로당, 대회의실 등을 갖춘 학림어촌종합관을 신축한다. 기존 마을회관은 리모델링해 카페로 운영할 계획이다. 학림어촌휴양관은 식당인 ‘학림음식공작소’로 탈바꿈한다. 전 이장은 “섬 주민을 위한 종합관을 짓고, 섬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편의시설인 카페와 식당을 운영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학림도는 매력 있는 섬이라고 자신했다. 일단 어족 자원이 풍부하다. ‘맨몸으로 섬에 들어와도 굶어 죽지는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먹거리가 풍성하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깡통열차, 자전거 하이킹, 바지락 체험 등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마을 언덕에 조성된 등산로에 상록수 수백 그루를 심는 등 등산로 정비에도 나섰다. 1시간30분 코스의 등산로는 내딛는 발걸음마다 한려수도의 비경이 눈앞에 펼쳐져 탄성을 자아낸다.

지난해부터 단절된 지 오래된 남해안별신굿을 재연해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며 섬 주민의 화합을 다지는 계기로 만들었다. 그 덕분에 학림도 섬 가꾸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전 이장은 “섬 주민의 삶이 윤택해지고, 많은 이에게 더욱 사랑받는 섬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접근성이 뛰어나고 즐길거리가 다양한 학림도를 많이 찾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유치 굳게 믿었는데” 시민 실망감…정부 PT 내용 혹평도
  2. 2서울에 걸으러 갑니다
  3. 3‘엑스포 쓴 잔’ 尹 대통령…새해 국정동력 확보 험로
  4. 4산은 이전법 외면하는 민주 지도부…“부산 숙원사업 앞장서겠다” 발언 왜?
  5. 5[근교산&그너머] <1358> 전남 영암 월출산
  6. 6바이든 한국 대통령은 文?…韓 기업 방문해 말실수
  7. 7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 2주 만에 73건 또 늘어
  8. 8새벽 경북 경주서 규모 4.0 지진…흔들림 신고 잇달아
  9. 9가덕신공항·북항재개발 흔들림 없다…부산 여야 “지역 현안 차질 없이 추진”(종합)
  10. 10부산 울산 경남 아침 강추위…낮 최고 4~7도
  1. 1‘엑스포 쓴 잔’ 尹 대통령…새해 국정동력 확보 험로
  2. 2산은 이전법 외면하는 민주 지도부…“부산 숙원사업 앞장서겠다” 발언 왜?
  3. 3가덕신공항·북항재개발 흔들림 없다…부산 여야 “지역 현안 차질 없이 추진”(종합)
  4. 4민주 “이동관 탄핵안 강행”…30일 본회의 앞두고 여야 전운
  5. 5정치권 ‘이낙연 신당설’에 촉각
  6. 6선거제 개편 갈등 심화에…민주 의원총회 하루 순연
  7. 7부산 여야 ‘엑스포 실패’ 총선 영향 촉각
  8. 8與 공관위, 이르면 내달 중순 출범
  9. 9尹대통령 “균형발전 계속 추진”(종합)
  10. 10대통령실 정책실 부활, 신임 정책실장에 이관섭
  1. 1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 2주 만에 73건 또 늘어
  2. 2"HMM 현재 역량으론 세금투입 지속 불가피, 통합으로 경쟁력 키워야"
  3. 3전통시장도 동백플러스 특화거리 만든다
  4. 4노후계획도시 재정비 규제 줄인다
  5. 5“아쉽지만 부산 브랜드 가치 높여” 마음 다잡는 지역 상공계
  6. 6[종합] 한수원·원안위 "경주 지진에 원전·방폐장 모두 안전"
  7. 7삼성전기 박선철·안병기 상무, 부사장으로 승진
  8. 8반토막 홍콩H지수…당국, 은행 ELS 불완전판매 정조준
  9. 9“국립해양박물관 이름 걸맞은 전시공간 마련했죠”
  10. 10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2파전…BDX컨소시엄·위메이드 응모
  1. 1“유치 굳게 믿었는데” 시민 실망감…정부 PT 내용 혹평도
  2. 2새벽 경북 경주서 규모 4.0 지진…흔들림 신고 잇달아
  3. 3부산 울산 경남 아침 강추위…낮 최고 4~7도
  4. 4유치전서 일군 자산, 부산의 새 성장동력으로
  5. 5“인지도 낮아 효과 의문”…유치위 현지 응원 논란
  6. 6간밤에 경주서 지진... 부산서도 신고 8건
  7. 7여중생 트로트 가수 스토킹한 60대 불구속 기소
  8. 8경찰 ‘자승스님 입적’ 칠장사 화재 현장 합동감식 예정
  9. 9오늘의 날씨- 2023년 11월 30일
  10. 10공시생 사망 부른 부정청탁…부산시교육청 면접관 항소심도 징역 1년
  1. 1류현진 연봉 103억원에 캔자스행 유력
  2. 2허재 두 아들 형제매치 & 신·구 연고구단 부산매치
  3. 3정용환 장학회 올해도 축구 꿈나무 14명 후원
  4. 4부산시체육회, 호치민과 스포츠 교류
  5. 5PSG, 음바페 극적인 PK골 무승부
  6. 6손아섭 은퇴선수가 뽑은 올해 최고 선수
  7. 7살아난 허웅, KCC 연패 사슬 끊었다
  8. 8주심 PK 선언에도 “아니다” 실토…골 욕심 많은 호날두의 양심선언
  9. 9세계랭킹 15위 신지애, 파리올림픽 조준
  10. 10황소의 돌진…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우리은행
위기가정 긴급 지원
딸 학교폭력 피할 새 보금자리 입주비 필요
위태로운 통학로 안전해질 때까지
부산시 ‘통학로 개선 리빙랩’ 예산 80% 삭감
  • 제25회 부산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