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으로 남해안 관광 사업을 추진하며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사업의 물꼬를 튼 경남과 전남이 예술 분야 교류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 도의 도립미술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작가 전시회를 공동으로 연다.

지난 12일 열린 ‘경남-전남 청년작가 교류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이지호(사진 왼쪽 세 번째) 전남도립미술관장과 박금숙(왼쪽 네 번째) 경남도립미술관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립미술관은 ‘경남-전남 상생발전 협약’에 따른 공동사업의 하나로 지난 12일 전남도립미술관과 청년작가 교류전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월 18일 경남도와 전남도가 지방시대를 함께 선도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축이 되자는 공감대로 ‘경남-전남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한 후 양측 도립미술관은 5월부터 본격적인 공동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양측은 5월 1차 협의회를 마친 후 각 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청년 작가를 조사하고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경남도립미술관은 내년에 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역대 ‘N ARTIST’ 참여 작가 중 활동 범위와 전시 가능성, 작업 매체, 경력과 시의성 등을 고려해 7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전남도립미술관 역시 작가 선정을 위한 조사·심의회 등을 거쳐 7명을 선정해 지난 12일 양 도 관계자가 만나 구체적인 업무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실제 전시 추진을 위한 기획 방향, 전시 구성과 양 도 작가들의 네트워크 구축,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작가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역량 강화 워크숍은 전시 개막 전후에 추진될 예정으로, 양 도 작가들이 서로 작업 세계를 공유하며 성장하고 활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전시는 양 도 청년작가 14명의 구성으로 전남도립미술관에서 먼저 내년 1~3월 개최하고 이어 경남도립미술관에서 4~6월 개최할 예정이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교류전이 양 도 미술관의 상생뿐만 아니라 참여 작가들에게도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이번 교류전을 계기로 더욱 다양한 관련 기관 협력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