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해운대구건강증진센터 천장 철근이 부식해 천장이 추락하는 사고가 나고도 7년이 지나서야 대수선 공사 들어갔다. 주민은 늑장 행정이 건물 부실을 키웠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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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구건강증진센터 천장의 부식. 해운대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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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최근 반송동 해운대구건강증진센터 보수 공사 실시설계용역을 마쳤으며 내년 1월께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지난 2월부터 휴관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년 가까이 시설이 폐쇄되는 셈이다.
2009년 5월 들어선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헬스장 등이 갖춰졌다. 반송동은 해운대구 내에선 도시 여건이 부족한 터라 주민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달 1900명 가량이 정기회원으로 이곳을 찾았다.
이 건물에는 2016년 7월에도 3층 수영장 천장에서 구조물이 떨어지는 중대 사고가 났다. 그런데도 해운대구는 약 7년 만인 지난 1월에야 대대적인 보수 작업에 들어갔다. 애초 수영장 지붕만을 교체하려 했으나 천장을 뜯어보니 지붕 하부 구조물(C형강) 자체의 부식이 심해 지붕재가 떨어질 판이었다. 이에 해운대구는 지난 4월 예정된 공사를 중지한 뒤 지난 6월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갔다.
수영장은 습도가 높은 데다 물 소독에 사용하는 염소 성분도 다량 배출해 금속 부식을 가속화한다. 그럼에도 센터 수영장 천장 자재로 금속 재질을 쓴 탓에 천장 추락 사고와 부식 등이 발생했다. 해운대구는 기존 금속 자재 대신 PVC 방습패널로 교체할 계획이다. 공사비로는 건립비 56억 원의 32%에 달하는 약 18억 원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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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구건강증진센터 전경. 해운대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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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애초 건립 공사 때 금속이 아닌 PVC 방습패널을 쓰거나, 2106년 문제가 발생했을 때라도 대수선 공사를 시작했다면 이렇게 오랜 기간 건물을 놀리지 않았을 거란 지적이 나온다. 반송동 주민 A(여·60대) 씨는 “우리 동네에선 수영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라 재개장을 무척 기다렸다. 진작 손을 봤다면 이렇게나 오래 문을 닫았겠느냐”고 말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센터가 부산도시철도 4호선 근처라 철도 보호 지구에 속해 행정 절차 등에 시간이 소요돼 공사 기간이 늘어난 면도 있다”며 “건물이 다소 연식이 오래돼 부식 외에도 건물의 누수나 균열 등 전반적으로 수리해야 할 부분이 많아 이번 기회에 전반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