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계 소상공인에 특별자금 융자를 지원하고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에 대해 구매 금액의 30%를 환급한다.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인한 경남 도내 수산업계 피해를 줄이고 추석을 맞아 수산물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조치다.

e경남몰의 수산물 기획전 안내문.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라 수산물 구매 기피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산업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매출 감소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산업계 소상공인을 위해 ‘경상남도 수산업계 소상공인 특별자금’으로 100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어업, 양식업, 수산물 도소매업, 수산물 가공업, 음식점업(수산물 요리 취급) 등 수산업 관련 20개 업종의 도내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도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예비비 4억5000만 원을 확보해 도내 18개 시·군, 56개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6만 원까지 구매 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기간은 오는 20일 전후 시작해 12월까지로 추석 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수산물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전통시장 내 수산물 판매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 지급 대상 점포인지 확인하고 상품을 구매한 후 당일 구매 영수증(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제로페이 등)을 지정된 장소에 제시하면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지급 대상 품목은 국내외 수산물로, 젓갈류 등 가공식품, 횟집 등 수산물을 취급하는 음식점도 포함된다.

수산물 소비 촉진과 수산물 취급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해 e경남몰(egnmall.kr)에서 수산물 특별 할인 기획전도 진행한다.

오는 2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은 추석 명절을 맞아 경남 도내에서 생산된 생선류, 해산물, 건어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 35개 업체에서 104개 품목의 신선하고 다양한 수산물을 준비했다.

특히, 수산물 할인쿠폰(30%)과 e경남몰 자체 할인쿠폰(20%)을 동시에 발행해 e경남몰을 이용하는 고객은 중복 할인을 통해 1인당 6만 원까지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남도 노영식 경제기업국장은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수산업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도민들이 이번 추석 연휴에 가까운 전통시장과 e경남몰을 방문해 안전하고 신선한 경남 수산물을 많이 구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