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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초읍터널 개통 2개월여 만에 시내버스 다닌다

부산시, 한창여객 133번 노선 일부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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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신규 개통 후 2달이 넘도록 대중교통이 다니지 않아 논란(국제신문 지난달 18일 자 1면 보도)이 일었던 만덕초읍터널(만덕3터널)에 시내버스 노선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9일 기존 시내버스 133번의 노선을 조정해 만덕초읍터널을 통과하도록 했다고 이날 밝혔다. 133번 버스는 기존에 ‘연제차고지(기점)~서면~신라대~덕천교차로~만덕~백운공원(종점)’를 운행했다. 하지만 이번 노선 조정으로 ‘연제차고지(기점)~만덕초읍터널~ 만덕~덕천교차로~신라대~서면~신라대~덕천교차로~만덕~만덕초읍터널~연제차고지(종점)’을 운행하게 됐다.

만덕초읍터널은 부산 북구 덕천동 함박봉로에서 연제구 거제동 월드컵대로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길이 4.37㎞) 도로다. 시는 국비 650억 원 등 총 1510억 원을 들여 지난 7월 1일 만덕초읍터널을 개통했다. 이 터널은 1995년 민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IMF금융위기 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2012년 국토교통부 재정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착공은 2016년 1월이다.

이 터널이 생기면서 이동하는 데 30~40분 씩 걸리던 함박봉로~초읍동 어린이대공원 구간이 10분 내 주파가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터널 개통과 별개로 대중교통 운행이 없었기 때문에 일부 자가 운전자만 혜택을 보는 터널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시는 133번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한창여객 측과의 논의가 길어지면서 일부 대중교통 공백이 생겼다고 설명한다. 한창여객은 기존 경로에서 출발 방향을 반대로 하고 어린이대공원 인근에 종점을 둘 수 있도록 요구했다. 반면 시는 기·종점을 연제차고지로 통일하고 23대의 133번 버스를 서로 반대방향으로 보내는 방식을 제안했다. 양측은 서로의 제안을 하나씩 반영해 기·종점은 연제차고지로 통일하고, 버스는 상·하행을 구분하지 않는 방안을 채택했다. 기존의 운행 경로에서 백운터널 이후 ‘만덕초읍터널~연제차고지’만 추가된 셈이다.

부산시의회 김효정(국민의힘) 시의원은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녹여낼 수 있도록 여러 차례 합의한 결과가 반영돼 기쁘다”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계속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9일 부산 만덕초읍터널에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승용차와 화물차가 통행하는 만덕초읍 터널 모습.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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