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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역대 4번째 더위…1시간 30㎜ 넘는 비 내린 날 최다

올해 6~8월 평균 기온 25.1도

평년比 1도 높아…강수량 4위

최저기온도 21.6도 역대 2위

부산기상청 "고온다습 남서풍

태풍 카눈 등 영향 원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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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6~8월) 부산 울산 경남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도 높아 역대 4번째를 기록했다. 최저기온 역시 평년보다 1.1도 높아 역대 2위에 올랐다.

7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8월 여름철 부울경 평균 기온은 25.1도로 평년(24.1도)보다 1.0도나 높았다. 최저기온은 21.6도로 평년(20.5도)보다 1.1도 높았다. 여름철 평균기온과 최저기온이 모두 높았던 해는 2013년으로 평균기온 25.6도, 최저기온 22.1도다. 장마철에는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불어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이는 여름철 평균 최저기온을 올리는 데 영향을 끼쳤다. 폭염일수와 열대일수 역시 각각 13.5일, 10.5일로 평년(12.4일, 8.7일)보다 많았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 국제신문DB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까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었고, 8월 상순에는 태풍 ‘카눈’이 동중국해상에서 북상할 때 태풍에서 상승한 기류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하강하면서 기온을 크게 높였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자료사진)지난 7월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였던 20일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가로수길 사이로 햇볕을 가리기 위해 양산을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국제신문DB
올여름은 특히 강한 비가 자주 내리면서 많은 강수량과 강한 강수강도를 기록했다. 부울경 평균 강수량은 1186.6㎜로 평년(774.5㎜)보다 많아 역대 4위를 기록했고, 1시간 강수량이 30㎜가 넘는 일수도 3.3일로 역대 1위로 집계됐다. 장마철 부울경 강수량도 707.5㎜로 역대 네 번째로 많았다.

장마철(지난 6월 25일~7월 26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자주 불었고, 북쪽의 상층 기압골에서 유입된 찬 공기와 자주 충돌하면서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더욱 강화돼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또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줘 지난달 9, 10일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김현경 부산지방기상청장은 “올여름은 장마철 기록적인 비가 내렸고, 한반도를 종단하는 태풍의 영향을 받는 등 기후변화 영향을 실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로 평년기온(23.7도)보다 1도 높아 역시 역대 4위를 기록했다. 6~8월 월평균기온은 모두 평년기온보다 높았는데 이는 지난 51년간 올해를 포함해 단 3번만 나타난 현상이다.

전국 평균 강수량은 1018.5㎜로 평년 치(727.3㎜)보다 291.2㎜ 더 내려 역대 다섯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이번 장마철(중부지방 6월 26일~7월 26일, 남부지방·제주 6월 25일~7월 27일) 중 실제 비가 내린 날(강수일)은 전국 평균 22.1일로 역대 10위였다. 평년보다 매우 많았던 강수량에 견줘 강수일은 평년보다 2일 정도만 많았는데, 그만큼 집중호우가 잦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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