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가 공동주택 내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근로복지 확보에서 모범을 보인 단지를 선정하고 포상금을 지급한다.

5일 부산진구는 고용상생 모범단지로 선정된 전포동 시영아파트를 비롯해 5곳의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6, 7일 현판식을 열고 모범공동주택 현판과 함께 관리 지원금 및 노동자 포상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자료사진)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앞에 내걸린 현수막에 “경비원도 우리의 이웃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앞서 부산진구는 공동주택 종사자 채용 계약이 3개월 이하로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진구 모범공동주택 선정 및 지원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부산노동권익센터 조사에 따르면 부산지역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초단기(3개월 이하) 계약 비율이 71.8%에 달할 만큼 고용불안이 커지자, 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에 모범이 되는 곳을 발굴하고 포상해 전반적인 공동주택 관리 수준을 높이자는 취지였다. 조례 제정 이후 부산 강서구에서도 같은 내용의 조례가 만들어졌다.

부산진구는 해당 조례에 근거해 고용안정 보장, 관리비 절감, 안전사고 예방, 공동체 활성화 등 4개 분야 18개 항목을 평가하고 시영아파트를 비롯해 ▷초읍동 포레나아파트(최우수) ▷부암동 협성휴포레(우수) ▷부암동 동일파크스위트3차·개금 대동아파트(장려)를 선정했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공동주택 종사자와 입주민 간 상호 존중 문화가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