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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동학대 2만8000건…50명의 천사가 하늘나라로

가해자 82% 부모, 장소 81% 집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3-08-31 19:33:40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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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동학대가 약 2만8000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아동 50명이 숨졌다. 가해자의 80% 이상은 부모였고, 학대 장소는 주로 가정이었다.
31일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4만6103건으로 전년(5만3932건)보다 7829건(14.5%) 줄었다. 신고 사례 중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등의 조사를 거쳐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2만7971건으로 전년(3만7605건)보다 9634건(25.6%) 감소했다.

다만, 조사 전년도인 2021년은 2020년 말 발생한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건’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컸고, 코로나19로 아이들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아지며 학대 신고가 일시적으로 급증했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2021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신고는 2018년 3만6417건(판단 2만4604건), 2019년 4만1389건(3만45건), 2020년 4만2251건(3만905건)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아동학대 판단 사례 중 학대행위자가 부모인 경우는 2만3119건으로 82.7%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부모의 동거인이나 유치원·학교·학원·복지시설 종사자 등 대리양육자(10.9%)가 많았다. 학대 장소는 가정 내 발생 사례가 81.3%(2만2738건)로 가장 많았다.

학대로 사망한 아동 수는 지난해 50명으로 집계됐다. 학대 사망 아동은 2018년 28명, 2019년 42명, 2020년 43명, 2021년 40명이며 지난해 사망 아동 수는 2018년과 비교해 78.6% 증가했다.

지난해 학대 사망 아동의 연령대는 2세 이하(36개월 미만)가 28명이었다. 사망 원인별로 보면 부모가 자녀를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한 사례가 14명, 화장실 등에서 출생 후 사망 사례가 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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