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버스·택시 장점 합친 대중교통
- 전용 앱으로 가까운 차량 호출 탑승
버스를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DRT·Demand Responsive Transit) 버스’가 부산에 처음 선보인다.
부산시는 1일 오전 기장군 동해선 오시리아역에서 부산형 DRT 버스 ‘타바라(사진)’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DRT는 시내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결합한 대중교통 서비스다.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버스를 호출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버스요금으로 택시처럼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사업자 역시 호출이 있을 때만 운행하므로 비용 절감이 가능해 이용자와 사업자 모두 윈윈할 수 있다. 그동안 대중교통 수요가 많지 않은 관광지나 농어촌 지역에 많이 도입됐다.
‘타 봐라’를 부산 사투리로 표현한 ‘타바라’는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에서 운행하는 관광용 DRT이다. 정부의 관광교통 개선사업에 선정돼 국비 7억9000만 원을 포함, 국·시비 15억8000만 원을 투입해 1년간 시범 운영(국제신문 지난 4월 18일 자 8면 보도)한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오시리아 일대를 중심으로 오시리아역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공수마을 등 15개 정류장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버스는 15인승 규모로 5대를 투입한다.
이용객은 타바라 전용 모바일앱으로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버스정류장과 목적지 인근의 정류장을 선택한 뒤 버스를 호출해 탑승하면 된다. 1인 호출도 가능하다. 관광용이기 때문에 다음 달 말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용 앱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양한 관광 및 축제 정보도 제공한다.
시는 1년간 타바라를 운영하며 성과를 파악한 뒤 교통 취약지역에도 DRT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노인층을 위해 타바라 전화콜도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 정임수 교통국장은 “타바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이용객이 증가하면 사업을 확대하고 운행 지역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