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돌고 돈 기장해수담수화시설…공업용수 생산 재추진 가닥

부산시 물 산업 육성 TF 첫 회의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3-08-24 19:36:5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25년 고리원전에 우선 공급
- 강서공업정수장, 클러스터 활용

주민 반발로 식수 공급이 어려워진 부산 기장군 기장해수담수화시설이 우여곡절 끝에 공업용수 생산 재추진으로 가닥을 잡았다. 2017년 운영을 멈춘 강서공업용정수장은 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활용된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에 설치된 해수담수화 시설. 국제신문DB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 물 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팀(물 산업 TF)은 이날 이성권 경제부시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물문제 해결을 위한 물 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염원에 빈번하게 노출되는 낙동강에 식수와 생활용수 대부분을 의존해 ‘맑은 물 확보’가 절실한 부산으로서는 정수처리시설 관련 산업을 키워 맑은 물 공급의 새 활로를 모색한다는 취지다.

먼저 2014년 도입한 기장해수담수화시설은 오랜 논란 끝에 공업용수로 사용을 재추진한다. 하루 9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2개 혹은 3개로 분리해 매일 4500t 또는 3000t의 공업용수를 생산해 오는 2025년 고리원전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하루 3만6000t 생산이 가능한 또 하나의 시설은 예비용으로 일단 존치한다.

앞서 2019년 이 시설의 공업용수 활용이 검토된 바 있으나 낮은 경제성 때문에 불발됐다. 이에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전 등과 협의를 거쳐 전기료 50% 감면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리원전의 생산단가에서 전기료가 40% 가량을 차지해 경제성을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리원전에서 생활용수를 제외하고 사용하는 정수처리된 물은 하루 2000~3000t 수준이다.

삼중수소 문제 등으로 주민과 시민 단체 반발이 심했던 식수 활용은 일단 검토를 중단한다. 아울러 기존 시설을 활용해 ▷해수농축수 자원회수 ▷수처리 분야 소·부·장 기술 등 연구 실증 ▷막여과 기술 연구 개발 ▷신재생에너지 활용 그린수소 생산 ▷염도차 발전 ▷CO2 포집 등 R&D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시는 환경부가 오는 12월까지 진행하는 기장해수담수시설 활용방안용역에 제안해 내용이 포함되도록 할 방침이다.

2017년 폐쇄된 강서공업용정수장은 물 산업 육성을 위한 ‘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 부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물 산업 관련 기업 연구소, 국가연구기관, 물기술인증원 등을 유치하고,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연구 및 분석 등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특히 담수화 기술사업화 지원센터를 건립해 기수를 정수하는 기수담수화 기술 개발을 집중 진행한다.

강서공업용정수장 부지 역시 폐쇄 이후 두 차례 용역을 거치는 등 활용방안 논의가 있었으나 번번이 좌초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7년 물산업 클러스터 국가 지정을 위한 노력이 있었으나, 당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로 결정됐다. 2021년 부산연구원에서도 한 차례 용역을 실시한 바 있으나 더 이상의 추진내용은 없었다. 현재 강서공업용정수장에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물 산업은 지역특화발전사업으로 추진하고 관련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이밖에 수영 강변 남부 등 노후 하수처리시설 전면 재시공 때 최신기술과 에너지 자립화 기술을 도입하고, 산업 육성을 위해 직접 우수제품과 시설을 선별해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간접적으로는 상하수도처리시설 기업의 연구지원 부지제공 요금감면 등 시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신성장동력으로
  2. 2부산기업 해외출장업무 느는데…김해 노선 없어 셋 중 둘 인천행
  3. 3텃밭·무주공산으로 몰리는 후보군…부산 지역구 양극화
  4. 4[속보]경남 사천서 흉기 난동…여성 붙잡고 인질극
  5. 512·12 때 반란군 맞서다 전사한 김오랑 중령…내일 고향서 추모식
  6. 6연말 술자리 부담스럽네…부산 맥주·소주 가격 상승세(종합)
  7. 7낙동강 철새 대체서식지 후보가 ‘비닐하우스 섬’?
  8. 8따뜻한 겨울…11일 천둥·번개에 많은 비
  9. 9尹, 부·울·경 지지율 하락세…與 텃밭민심 요동 총선 비상
  10. 10준공영제 외곽 노선 넓히고, BRT 도심 통행속도 높이고
  1. 1‘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신성장동력으로
  2. 2텃밭·무주공산으로 몰리는 후보군…부산 지역구 양극화
  3. 3尹, 부·울·경 지지율 하락세…與 텃밭민심 요동 총선 비상
  4. 474일 만에 끝난 사법부 공백 사태…조희대, 재판지연 문제 등 시험대
  5. 5이준석 “내년 총선 與 83~87석 될 수도”
  6. 6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총선 출마 위해 사임하려다 돌연 철회
  7. 7혁신위 11일 종료…부산 與 “김기현 책임져야” vs “총선 전 사퇴 안돼”
  8. 8北 돈줄 막자…한미일 ‘대북 新이니셔티브’ 추진(종합)
  9. 9민주당, 영입인재·청년정책 발표하며 총선모드 'ON'
  10. 10[뭐라노] 부산시립미술관 리모델링 이후 새모습 공개
  1. 1연말 술자리 부담스럽네…부산 맥주·소주 가격 상승세(종합)
  2. 2정부 "국내 주유소 97% 요소수 비축…가격도 평시와 유사"
  3. 3팍팍한 부산 신혼부부, 1억 이상 빚 있는데 연소득 5800만원
  4. 4대성문 ‘시청 아틀리에 933’ 분양
  5. 5길어지는 HMM 새 주인 찾기… 막판까지 진통
  6. 6은행권, 자영업·소상공인 최대 150만 원 환급 추진
  7. 7노후산단 개발 규제 푼다…절차·용도변경 간소화(종합)
  8. 8“블록체인 규제 철폐·에어부산 분리매각…대통령 의지 중요”
  9. 9세계 해양 대통령 임기택 총장 퇴임
  10. 10"연말정산 혜택 확대"…식대 20만원 비과세·영화료 30% 공제
  1. 1부산기업 해외출장업무 느는데…김해 노선 없어 셋 중 둘 인천행
  2. 2[속보]경남 사천서 흉기 난동…여성 붙잡고 인질극
  3. 312·12 때 반란군 맞서다 전사한 김오랑 중령…내일 고향서 추모식
  4. 4낙동강 철새 대체서식지 후보가 ‘비닐하우스 섬’?
  5. 5따뜻한 겨울…11일 천둥·번개에 많은 비
  6. 6준공영제 외곽 노선 넓히고, BRT 도심 통행속도 높이고
  7. 7"비오는 날 살수차?" 울산 울주군 엉터리 행정 '도마'
  8. 8사천서 인질극 중이던 20대 남성 투신(종합)
  9. 970대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비 아껴가며 5년째 이웃돕기
  10. 10바다에 빠진 승용차 운전자 구한 부산 해양경찰
  1. 1‘의사 복서’ 서려경, 태국 선수에 TKO승
  2. 2아이파크 통한의 역전패…4년 만의 1부 승격 불발
  3. 3정보명호 아시아야구선수권 3위
  4. 49200억 다저스맨 오타니, 내년 서울서 김하성과 대결
  5. 5황인범 세르비아 데뷔골…복귀한 김민재는 혹평
  6. 6창원시청축구단, '창원FC'로 새출발
  7. 7두산 포수 박유연, 음주운전 적발 숨겼다 들통…구단 중징계 예상
  8. 8부산 아이파크 통한의 역전패…수원FC에 2차전 패배로 승강 불발
  9. 9수원FC 5-2 부산 아이파크…부산 1부 리그 승격 불발
  10. 10비기기만 해도 1부 승격…아이파크 한걸음 남았다
우리은행
슬기로운 부모교육
질문 유발하는 대화 해봐요, 아이 어휘력 쑥쑥 늘어요
'시민의 발' 부산 시내버스 60년
준공영제 외곽 노선 넓히고, BRT 도심 통행속도 높이고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