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철근 누락’ LH 압수수색…양산 사송도 내주께 수사 착수(종합)

경찰, 광주 아파트 조사 신호탄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김용구 기자
  •  |   입력 : 2023-08-16 19:42:30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진주 본사 등 4곳에 16명 파견
- 박스 1개 분량 서류 봉투 확보
- 직원 “올 것이 왔다” 심경 토로
- 경남청도 관련자 소환 등 검토

경찰이 아파트 단지 ‘철근 누락’과 관련해 수사의뢰 12일 만인 16일 경남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경남 양산 사송단지 사건을 배당받은 경남경찰청도 다음 주 관련자 소환에 나서기로 하는 등 경찰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오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종료한 뒤 압수품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진주 LH 본사를 비롯한 4곳에 수사관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철근 누락이 확인된 LH 발주 아파트단지 15곳을 지역별로 사건을 배당해 수사 중인데, 이번 광주 대상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국의 다른 수사 대상 아파트에 대해서도 강제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광주 선운2지구 LH 발주 철근누락 아파트와 관련한 LH 본사, LH 광주·전남본부, 설계업체, 구조안전진단 용역사 등 4곳이다. LH 진주 본사에서는 건설안전처, 주택구조견적단 사무실 등이 대상이다. 이들 부서는 LH 발주 아파트 단지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된 곳이다.

LH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집행돼 오후 4시15분께 끝났다. 압수물은 박스 1개 분량으로 선운2지구 관련으로 보이는 서류 봉투 8개가량이 담겨 있었다. 수사관들은 압수수색 내용물은 무엇이냐, 몇 명을 투입했느냐, LH 직원 소환 계획이 있느냐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철수했다.

압수수색이 시작된 뒤 LH는 본사 본관 입구에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고 외부인 접근을 막았다. 대다수 직원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등 바깥출입을 자제했으며 일부만 굳은 얼굴로 본관을 오가며 업무를 봤다.

LH는 내부적으로 경찰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면서도 한편으로 수사 의뢰를 한 자신들이 압수수색 대상이 된 점에 대해 참담한 분위기였다. 한 직원은 “이한준 사장이 지난 4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에 다들 예상하고 있었다”면서도 “막상 경찰이 압수수색을 위해 들이닥치니 직원들은 ‘착잡하다,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한 핵심 자료는 본사가 아닌 지역본부 등에 흩어져 있는 만큼 경찰 수사 범위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광주에 배당된 사건 수사의 진행 속도가 가장 빨라 압수수색을 먼저 실시한 것이다. 발주처인 LH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아파트 공사 도중 철근 누락, 설계·시공 하자 관련 증거 확보에 힘쓰겠다”며 “제기된 의혹을 두루 살펴 명명백백 사건 실체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도 본격적인 수사를 대비하고 있다. 전국 15곳 철근 누락 단지 중 양산 사송A2와 사송8지구 등 2곳의 사건을 배당받은 경남경찰청은 이르면 다음 주 고소인 진술 확보 이후 사건과 관련된 시공·설계·감리 업체 등 12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서울과 울산, 진주 등에 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LH 관계자 4명이 전국 지방청을 돌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다음 주쯤 일정이 잡혀 있다”며 “수사 전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필요하면 압수수색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