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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파업에 환자 대이동…동아대·백병원이 꽉 찼다

응급실 포화로 더는 수용 못해…지역 종합·일반병원급도 북적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3-07-27 19:39:13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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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병원 노조 2차 투쟁 전망

부산대병원 노조 파업이 보름 째인 가운데 인근 종합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면서 추가 환자를 받기 어려운 포화상태로 파악됐다. 심각한 의료 차질이 빚어지진 않았지만, 강제 퇴원·전원된 환자들이 찾으면서 대학병원이 아닌 종합병원 병상가동률도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대병원 파업이 3주차에 접어든 27일 동아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침상이 환자들로 가득 차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27일 부산 상급종합병원인 동아대병원과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의 응급실 가용 병상은 ‘0’으로 추가 환자 수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병원은 일반병상 역시 가동률 80~96% 수준을 기록하며 환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대병원 관계자는 “이전에도 응급실은 늘 환자가 많았지만, 파업 이후 더 늘었다”며 “일반병상 가동률도 평소 90~91% 수준에서 최근 94~95% 수준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동아대병원은 부산대병원 파업 이전에 계획했던 리모델링을 앞두고 이달 말 41개 병상을 한 달가량 일시적으로 늘릴 예정이라 환자 수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병원급인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역시 응급실 환자가 이전에 비해 10~20% 늘었다. 해운대백병원 관계자는 “일반 병상도 부족한 상태라 환자들이 응급실로도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파업 이후 상급종합병원은 물론 종합병원 및 일반병원까지 환자가 크게 늘었다. 한 관계자는 “부산대병원 전원 환자가 많았던 종합병원부터 지역 곳곳의 일반병원급까지 환자가 북적여 정신 없이 바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파업 직후 전원 요청이 많았고, 이후에도 꾸준히 환자가 증가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대병원 일반 병상은 1003개 중 123개, 응급실 병상은 17개 중 11개가 유지 중이다. 부산시는 인근 병원 및 응급의료센터에 진료공백 최소화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노조는 이날 계획했던 가두행진을 취소하고 양산부산대병원에 함께 모여 부당노동행위 규탄투쟁을 진행했다. 노조는 오는 31일 보건의료노조 중앙집행위와 특별결의문을 내고 불법의료 사례 추가 폭로 등 2차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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