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과 내일 부산 울산 경남에 비가 오지만 무더위는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 경남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비는 오늘 오전(6~9시)에 경남 서부에서 내리기 시작해 밤(오후 6시~ 다음 날 0시)까지 부산과 울산, 경남 전역에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남 10~60㎜, 부산 울산 5~30㎜다.

내일도 부산 울산 경남에 새벽(새벽 3시~오전 6시)부터 밤(오후 6시~다음 날 0시)까지 비가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경남 10~40㎜, 부산 울산 5~20㎜다.

장맛비가 내린 여름 어느 날 부산 동래구 동래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국제신문DB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좁은 지역에 비가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양에 차이가 클 수 있다. 모레도 부산 울산 경남에 오전(오전 6시~낮 12시)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영남권에 비가 내리는데도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울산과 양산, 창원, 김해, 밀양, 함안, 창녕,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경남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강우 영향으로 내일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낮아지는 곳이 있겠으나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높은 습도의 영향을 받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관련 건강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오늘 오전 8시 기온은 부산 25도 울산 26도 경남 24~25도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28도 울산 31도 경남 27~32도로 어제(26~32도)보다 1~4도 높으며, 평년(26~30도)보다 1~3도 높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4도 울산 24도 경남 22~25도로 평년(20~23도)보다 1~4도 높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27도 울산 30도 경남 26~30도로 평년(26~30도)과 비슷하겠다.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4도 울산 25도 경남 23~25도로 평년(20~23도)보다 1~4도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28도 울산 31도 경남 27~32도로 평년(27~30도)보다 1~3도 높겠다.

오늘 오전 9시까지 바다 안개가 유입되면서 부산 울산과 남해안에는 가시거리 200ｍ 미만, 경남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오늘과 내일 부산 울산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15ｍ/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동해 남부 남쪽 먼 바다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바람이 9~16ｍ/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ｍ로 높게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