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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이어 진주서도 '유령 아동' 사망 포착… 경찰 내사 중

친모 "건강상 이유로 숨져 할머니가 묻어"

경찰 "범죄 혐의점 발견시 정식 수사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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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병원 출산 기록은 있는데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유령 아동’에 대한 전수 조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에서는 ‘거제 영아 유기 사건’에 이어 진주에서도 의심 사례가 발견돼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섰다.

경남경찰청. 국제신문 DB
경남경찰청은 지난 3일 진주시로부터 관련 수사 의뢰 요청서가 접수돼 범죄 혐의가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5일 밝혔다.

30대 친모 A 씨는 ‘유령 아동’ 조사에 나선 공무원에게 2017년 1월 진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여자아이를 출산한 뒤 친정어머니 B(60대) 씨에게 아이를 맡겼는데 건강상의 이유로 분유를 제대로 먹지 못해 숨졌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해당 공무원은 사망진단서가 확인되지 않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숨진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A 씨의 할머니 C(당시 80대) 씨가 모처에 묻었다고 주장한다. C 씨는 2021년 숨진 상태다.

경찰은 A 씨가 현재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우선 B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진술의 진위와 아이가 숨진 시점, 유기한 장소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출산한 산부인과를 대상으로도 조사를 벌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내사 단계로 조사 후 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경찰청은 현재 ‘유령 아동’과 관련해 총 33건을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과 ‘거제 영아 유기 사건’ 등 사망 2건을 제외하면 대부분 아동 안전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직 형사 입건된 사례는 없다.

경남경찰은 전날 거제 고현천 일대에서 사실혼 관계의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사체를 찾기 위해 수색을 벌였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들은 아이를 목 졸라 살해한 뒤 해당 하천에 투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 유기)를 받는다. 경찰은 현재 사체가 유실된 것으로 보고 막바지 수사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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