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스쿨존 꺼버린 보행자 신호…어른도 교통사고 못 피했다

부산 북구 20대 교사 의식불명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정체 민원에 2년 전 점멸신호로
- 해운대 보호구역선 60대 사망도

부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교사가 차에 치여 중상(국제신문 지난 21일 온라인 보도)을 입은 데 이어, 해운대구의 한 스쿨존에서는 60대 보행자가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스쿨존이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 안전도 지키지 못할 정도로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3일 부산 북구 B 초교 근처 횡단보도에는 황색 점멸등만 작동했다. 이원준 기자
25일 해운대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12시30분 해운대구 우동 도시철도 2호선 동백역에서 수영만 요트경기장으로 향하는 왕복 2차로 이면도로에서 제네시스 SUV 차량(운전자 30대 여성)이 도로를 건너던 보행자 A(여·60대) 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지점은 초등학교 인근인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제한 속도 시속 30㎞ 적용 구간이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과속 여부를 비롯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북부경찰서는 보행자보호의무위반 혐의로 트럭 운전사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트럭 운전자는 지난 19일 오후 4시36분 북구 B 초등학교 후문 앞 삼거리에서 경사길을 내려오며 좌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사서교사 C 씨를 차로 친 혐의를 받는다. C 씨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B 학교는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 횡단보도에 보행자 신호등을 작동시켜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C 씨 가족은 등·하교 시간만이라도 점멸등이 아닌 보행자 신호가 작동하도록 학교에서 미리 적극적으로 조치했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린다.

2017년 11월에도 이 사고 지점 근처 횡단보도 밖을 지나던 75세 노인이 좌회전하는 차량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4년이 지난 2021년 9월 보행자 신호등이 설치됐으나, 보행자도 적은데 신호 때문에 차량이 정체된다는 민원이 폭주해 약 두 달 만에 점멸신호로 바뀌었다.

B 초등학교는 지난 20일 북부서에 후문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등을 다시 작동시켜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경찰은 오는 27일 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후문 합동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을 점멸신호에서 일반신호 체계로 전환하고 보행자 신호등도 원상복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B 초등학교 학생들은 C 씨의 쾌유를 기원하는 손 편지를 학교 도서관 앞에 붙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7. 7“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