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될 무렵, 부산에서는 시민의 열띤 응원이 펼쳐졌다. 오후 늦게부터 일부 지역에서 먹구름이 끼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엑스포 개최를 위한 열망을 막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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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마련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 응원 무대 ‘해변라디오 엑스포 2030’에서 공연하는 치어리딩팀 드림하이에 시민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영훈 기자 hoonkeem@kookje.co.kr |
19일 오후 8시30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광안리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날 부산시는 월드엑스포 4차 PT를 응원하기 위한 ‘해변라디오 엑스포 2030’ 캠페인을 펼쳤다. 파리에서 진행 중인 PT 시간에 맞춰 부산 시민의 열기를 전달하겠다는 의도다. 현장에서 만난 김홍태(30대) 씨는 “집에서 국가대표 축구팀의 엘살바도르전을 볼까 하다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게 더 의미 있겠다는 생각에 나왔다”며 “이왕 시작한 월드엑스포 유치전에서 부산이 반드시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월드엑스포와 관련된 시민의 사연을 소개하고 엑스포 유치 의미 등을 설명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퀴즈 이벤트 등도 진행됐다. 핵심은 2부였다. 시는 광안리 민락회센터 인근에 대형전광판을 설치해 4차 PT를 ‘단체관람’ 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어 동시통역과 함께 유치전 응원에 나선 시민에게 야광팔찌를 배부했다. ‘응원의 빛을 파리로 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걸그룹 ‘에스파’ 멤버인 카리나와 가수 싸이 등이 출연할 때마다 인파 속에서 힘찬 응원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상석(경기도 용인) 씨는 “휴가차 광안리에 놀러 왔다가 얼떨결에 응원전에 참여하게 됐다”며 “월드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부산의 열기가 이렇게 뜨거운지 몰랐다”고 박수를 쳤다. 비슷한 시각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야외광장에서는 시민단체가 주최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응원’ 행사가 열렸다. 월드엑스포 유치 범여성추진협의회, 월드엑스포 범시민서포터즈 등이 공동 주최한 행사에서도 PT 등이 실시간 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