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강원 양양 해변에 떨어진 낙뢰로 3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20~40대 남성 5명이 다쳤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낙뢰가 많이 발생해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낙뢰는 구름 안에서 일어나는 불꽃의 방전 현상으로, 구름에서 지면으로 연결되는 번개 불빛을 말한다.
속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 33분경 강원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설악해수욕장에서 6명이 낙뢰를 맞고 쓰러졌다.
소방당국은 ‘해변에서 번개를 맞고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도착했을 때 해수욕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낙뢰를 맞고 쓰러진 이들을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조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조 씨는 사고 10여 분 뒤 호흡과 맥박은 회복됐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고 지난 11일 오전 4시 15분경 끝내 숨졌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특히 낙뢰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상청 ‘2022 낙뢰연보’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3~2022년) 발생한 낙뢰는 연평균 10만 8719건이다. 이 중 79%인 8만 5943건은 여름철(6~8월)에 발생했다.
낙뢰 예보가 있다면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외출 중에 낙뢰 조짐이 보인다면 농기구, 우산, 골프 등은 즉시 몸에서 떨어뜨리고 몸을 가능한 한 낮추어 자동차 안, 건물 안, 지하 등 안 등으로 대피한다. 벌판이나 평지일 땐 물이 없는 움푹 파인 곳으로 대피하면 된다.
산행 중이라면 암벽이나 키 큰 나무 밑은 위험하므로 몸을 낮추고 움푹 파인 곳, 동굴 안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땅이 젖어 있다면 매트리스, 밧줄, 침낭, 배낭 등 등산 장비를 깔고 웅크리고 앉는 것이 좋다. 등산용 스틱이나 우산같이 긴 물건은 땅에 뉘어 놓고 몸에서 떨어뜨리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한 대피를 위해 다른 사람들과 5~10m 이상 떨어지는 것 좋다.
특히 대피 시 ‘30-30 안전규칙’을 기억하고 지켜야 한다. 번개가 치고 30초 이내에 천둥이 울리면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마지막 천둥소리가 난 후 30분 정도 더 기다린 후 움직여야 한다. 번개가 치고 30초 이내에 천둥이 울렸다면 매우 가까운 곳에서 변개가 발생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낙뢰 행동요령은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