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에서 앞으로 국가대표 유소년, 상비군, 청소년, 시니어 배구선수단이 동·하계 전지훈련을 하게 된다.

하동군과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지난 14일 선수촌 외 국가대표 배구 전지 훈련장 지정 확정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동군 제공

하동군체육회(회장 김우열)는 지난 14일 군수 집무실에서 하동군(군수 하승철)과 대한민국배구협회(회장 오한남)가 선수촌 외 국가대표 배구 전지 훈련장 지정 확정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각급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과 배구 활성화, 저변 확대를 통해 한국 배구 발전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하동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기간은 약정 체결일로부터 2026년 말까지며, 2년씩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가대표 남녀 유소년·상비군·청소년·시니어 등의 10팀 이상이 하동군에서 동·하계 전지훈련과 함께 재능 기부, 대회 개최를 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앞서 전국의 9개 시·군이 유치 경쟁을 벌였으며, 하동군이 최종 유치 지역으로 선정돼 이날 협약을 체결했다.

하동군이 전지훈련지로 선정된 것은 기후가 따뜻하고 섬진강과 지리산을 품은 수려한 경관이 있으며, 배구 종목에 특화한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산악 훈련 장소 등 좋은 조건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한민국배구협회 오한남 회장은 “하동군과 하동군체육회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이번 협약이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