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시는 15일 오후 2시30분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사)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1959년 출범한 국내 여성단체들의 협의체로, 전국 58개 회원단체와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회원 500만 명을 가진 국내 최대 여성단체다. 이번 협약은 시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앞으로 유치 활동에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원 500만 명의 지지와 폭 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월드엑스포 유치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협의회는 전 세계 여성단체 및 국제기구와 협력하는 단체로, 폭 넓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홍보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가 일본에서 부산월드엑스포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특위는 시의 요청에 따라 지난 3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내에 발족한 것으로, 박형준 시장과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 위원장과 특위 소속 민간위원(김이태 부산대학교 엑스포마이스(MICE)연구센터장, 박재율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시민위원장, 오성근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고문,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회장)들은 지난 12~14일 일본을 방문해 부산월드엑스포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들은 47개 도도부현(일본 지방정부의 광역지자체)으로 구성된 일본전국지사회를 방문해 부산월드엑스포를 홍보했고, 오사카부 도쿄사무소를 찾아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노하우를 듣고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또 시 자매도시인 나가사키현도 방문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월드엑스포를 홍보했다. 장 공동위원장은 “앞으로 일본 정부가 부산 지지를 표명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한 팀이 되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가 일본을 방문한 모습. 부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