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정부에 ‘가덕신공항 건설공단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비롯해 조기 개항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을 촉구했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 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와 부산경실련, 24시간 안전한 신공항 촉구 교수회의 등은 14일 가덕신공항 건설공단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15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가덕신공항 건설공단법안 입법이 불투명해진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 기재부가 지난 13일 국회 엑스포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건설공단 설립 법안 검토를 8월 이후로 미뤄 사업에 속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국제신문 14일 자 1면 보도)이 나왔다.
이들 단체는 “기재부가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결과가 나오면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으나 이는 상황의 시급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처사이며, 대체기구로 생각하는 ‘인천공항공사 건설사업단’은 해상 매립이라는 공사의 특성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덕신공항 건설은 10조 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일 뿐만 아니라, 시작 단계부터 중·장기적으로 발전 계획이 수립돼야 하므로 독립적인 건설공단 적기 설치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자 시절 이를 공약으로 제시할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천공항 건설 사례만 봐도 장기적인 구상을 토대로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건설공단이 주도할 경우 공항 건설의 효율성이 높아짐이 입증됨 바 있다”며 “기재부도 이를 반대하기보다 효율적인 기구가 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정부에 건설공단법의 신속한 제정 외에 기본계획 수립 시 공정별 로드맵을 작성해 조기 개항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고, 2단계 확장 계획과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도록 활주로 운용 등급(카테고리 3) 상향 조정, 국제선 유치 전략 수립 등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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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신공항 건립 예정지인 대항항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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