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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86세 시대에 한국 노인빈곤율 40.4%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3-06-13 20:08:20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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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8세 근로자들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80만 원으로, 58세(311만 원)보다 42%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세의 노동시장 참가율과 월평균 근로소득은 각각 97%, 371만 원이지만 이후 계속해서 하락해 75세는 27%가 일하고 있고 이들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39만 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오태희 한국은행 과장과 이장연 인천대 조교수는 한국고용정보원 주최로 열린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기대수명은 1991년 72세에서 30년 만인 2021년 86세로 늘었다. 하지만 공적·사적 연금 제도의 미성숙, 퇴직금 중간 정산, 기대수명의 빠른 증가, 저축 부족 등으로 ‘시니어 보릿고개’를 경험하는 노인이 적지 않다.

실제로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 준비 부족은 고령층의 높은 고용률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2021년 기준 34.9%로 이 또한 OECD 1위다. 먹고살기 위해 늙어서도 일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논문은 “경제적 안정을 이룬 뒤 자발적으로 더 빠른 시기에 은퇴해 더 많은 여가 생활을 보내는 주요 선진국의 고령자와 달리 우리나라 고령자는 상당수가 생애 후반부 대부분을 가난한 저임금 근로자로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부산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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