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탈부산 속 출산율 추락…청소년인구 12년새 24만 명 급감

부산인구 330만 붕괴 눈앞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3-06-08 20:20:1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만 9~24세 71만 명→47만 명
- 전체 인구서 비중 14.3% 불과
- 출산율 2022년 0.72명 수준

- 부산시 청년 혜택 나이 늘리고
- 유출 방지 정책 개발에 안간힘

부산 총인구가 올해 330만 명 선이 무너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인구를 지탱할 미래 세대인 청소년인구 비중이 갈수록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가뜩이나 줄고 있는 부산의 인구 감소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 미래세대인 청소년인구 비중이 갈수록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산 부산진구 개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능 모의평가를 치르는 모습. 김영훈 기자
8일 통계청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12년 새 부산지역 청소년인구(만 9세~24세) 비중이 크게 줄었다. 부산의 총인구는 2010년 356만7910명에서 꾸준히 줄어 2022년 331만7812명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청소년인구도 크게 줄었다. 2010년 부산의 청소년인구는 71만1478명이었으나 2022년 47만4221명으로 24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총인구 중 청소년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9.9%에서 2022년 14.3%로 5.6%포인트나 줄었다. 여성가족부의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청소년인구는 814만7000명으로, 총인구의 15.8%를 차지했다. 전국과 비교해도 부산의 청소년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편에 속한다.

출산율 사정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2010년 1.045명에서 2017년 0.976명으로 1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후 꾸준히 하락해 2022년에는 0.72명에 그쳤다. 전국합계출산율(0.78명)에 못 미치며, 서울(0.59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다.

이처럼 부산의 청소년인구는 갈수록 줄어드는데 출생아도 늘지 않아 인구 감소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지역사회를 지탱할 어린이와 청소년은 줄고 노인 인구는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의미로, 경제를 비롯한 지역 전반이 활기를 잃게 된다. 물론 부산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생길 수는 있지만, 대기업 유치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인구가 대거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시는 청년 유출 방지와 유입을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서고 있다. 궁극적으로 청년이 유출되지 않으려면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직장이 우선순위이기에 KDB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공기업의 지역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정부의 교육특구 지정 등을 통해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과 연계해 취업까지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여기에 지역의 청년도 수도권 못지않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내년부터 ‘청년 성장 도약 프로젝트’를 신설, 매년 청년 500명에게 2년간 총 3000만 원을 지원해 다양한 가능성을 시도할 수 있도록 이끌고, 지역에서 성공한 멘토단을 중심으로 ‘부산에서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많은 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청년의 나이를 기존 만 19~34세에서 만 39세로 늘리기로 했다.

또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생활인구’에 초점을 맞춘 정책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다른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전반적인 생활을 부산에서 하는 이가 많으면 지역 내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인구소멸기금을 활용해 진행 중인 워케이션 관련 사업도 이 같은 정책의 일환이다. 시 남정은 청년산학국장은 “단순히 청년에게 여러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 청년 유출 방지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8. 8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9. 9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10. 10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6. 6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7. 7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10. 10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 1[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2. 2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7. 7‘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8. 8“밀양·부산 내륙 기행” 인기 폭발… 1~9월 6000여 명이 열차 이용
  9. 9[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0. 10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근무 중 헬스장 222차례 간 경감…법원 “강등 정당”
  10. 10고성 출신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 자랑스런 경남인상 수상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