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훗날 손주들이 오염수 피해” 시민집회 확산…일본 어민도 반발

부산 북구 대천마을공동체 등 부울경 곳곳서 방류저지 투쟁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박현철 기자
  •  |   입력 : 2023-06-08 20:05:24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탈핵연대는 내달 총궐기대회 
- 日원전 인근 어협도 불안 표출
- “후쿠시마의 부흥 물거품 우려”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부산 경남에서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시민단체 중심의 집회를 넘어서 마을 주민이 자발적으로 오염수 배출에 반대하며 극도의 위기감을 표출하고 있다.
8일 부산 북구 대천천 환경문화센터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강행 결사반대’ 기자회견에 참가한 대천마을공동체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영훈 기자 hoonkeem@kookje.co.kr
부산 북구 대천마을공동체(대천공동체)는 8일 대천천 환경문화센터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강행 결사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북구지역 17개 마을단체로 구성된 대천공동체는 그동안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운동을 주도하던 활동가 대신 마을 청년·동네할머니 등 일반인이 발언에 나서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주민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김덕순 할머니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은) 우리 손주들이 자라는데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이라며 “일본 총리는 책임을 지고, 일본 국민은 각성하라”고 말했다. 강호열 대천천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시민 개개인의 삶과 연관된 문제”라며 “마을이 연대할 수 있게 우리가 시작을 알리자는 생각에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탈핵연대 측은 “많은 전문가가 지하보관 등의 안전한 핵 오염수 처리 방안을 제시했지만, 일본은 가장 값싼 해양 투기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며 “우리의 생명이자 부산의 미래인 바다를 시민 힘으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핵연대는 다음 달 8일까지 핵 오염수 해양 투기 결사반대 부산시민 10만 선언과 1만 명 규모의 총궐기대회 등을 계획 중이다.

고리2호기 수명연장 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10일 서면에서 고리 2호기·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도 집단 반대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핵 오염수 방류 우려는 경남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통영시민행동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투기는 생명체 살상행위”라며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정화하고 희석하면 안전하다고 하지만 본질적으로 방사성물질임은 변함이 없다. 터널을 통해 방류해도 국제법 위반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도 핵오염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잡은 생선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는 세슘이 검출되면서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 내부에서 잡은 우럭에서 일본 식품위생법 기준치인 1㎏당 100베크렐(㏃)의 180배나 되는 1만8000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고, 지난 4월 잡은 쥐노래미에서는 1㎏당 1200베크렐의 세슘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원전 인근에 터전을 둔 소마후타바어협 관계자들은 전날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만나 불안감을 호소했다. 곤노 도시미쓰 조합장은 “조합은 방류를 강하게 반대한다. 오염수 방류로 후쿠시마 지역의 부흥을 위한 노력이 수포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 입주민이 자발적으로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관리
  2. 2"60억 원대 이익 남긴 '짝퉁' 업계…벌금은 고작 356만 원"
  3. 3악성임대인에 피눈물 흘리는 20~30대
  4. 4전국 시도별 택시민원 1위는 불친절…부산은 부당요금이 1위
  5. 5부산 울산 경남 일교차 큰 날씨…낮 최고기온 24~26도
  6. 6추석연휴 사우디 네옴시티 찾은 삼성 이재용…"중동은 미래먹거리의 보고"
  7. 7오늘도 귀경길 정체…부산서 서울까지 5시간11분
  8. 8키울 때 애정은 어디 가고?… 5년간 반려동물 61만8982마리 유기돼
  9. 9누리바라기 전망대와 부산항 전망대에 서면 부산이 한눈에
  10. 10고금리에 휘청이는 중산층…이자 비용만 1년새 41% 급증
  1. 1尹, '노인의 날' 축하…"자유와 번영은 어르신들 피와 땀 덕분"
  2. 2국회 연금개혁안 총선 뒤엔 나올까…특위 활동기한 연장키로
  3. 3대통령실 참모들, 추석직후부터 '총선 앞으로'
  4. 4검찰 '36회' 대 민주당 '376회'
  5. 5尹, ‘명절 근무’ 지구대 소방서 찾아 격려
  6. 6이재명의 영수회담 다목적 포석
  7. 7[종합]이재명, 尹 대통령에 '민생영수회담 제안'... 여 "뜬금포"에 야 "전제군주" 반박
  8. 8단식과 검찰로 보낸 이재명의 시간
  9. 9이재명, 尹에 '민생영수회담' 제안, 與 "뜬금없어, 대표회담부터"
  10. 10尹, 원폭피해 동포들과 오찬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시킬 것 "
  1. 1"60억 원대 이익 남긴 '짝퉁' 업계…벌금은 고작 356만 원"
  2. 2악성임대인에 피눈물 흘리는 20~30대
  3. 3추석연휴 사우디 네옴시티 찾은 삼성 이재용…"중동은 미래먹거리의 보고"
  4. 4키울 때 애정은 어디 가고?… 5년간 반려동물 61만8982마리 유기돼
  5. 5고금리에 휘청이는 중산층…이자 비용만 1년새 41% 급증
  6. 6"전세사기 불안…상반기 전세보증보험 가입 작년 70% 육박"
  7. 7은행권 주담대 1년간 13.3조 급증…부산서도 5300억↑
  8. 8SSG닷컴, 내년 3∼4월 IPO 재추진 가닥…이커머스 업계 '촉각'
  9. 9사라진 '불매운동'…올해 1~8월 일본 맥주 수입 238%↑
  10. 10올여름 전국서 558건 정전 발생…광주·전남, 서울의 4배
  1. 1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 입주민이 자발적으로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관리
  2. 2전국 시도별 택시민원 1위는 불친절…부산은 부당요금이 1위
  3. 3부산 울산 경남 일교차 큰 날씨…낮 최고기온 24~26도
  4. 4오늘도 귀경길 정체…부산서 서울까지 5시간11분
  5. 5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이달 18일 사전선거운동 항소심 첫 공판
  6. 6울릉도 거북바위 낙석 사고…관광객 4명 중경상
  7. 7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 구축 본격화
  8. 8[60초 뉴스]남은 연휴 사고주의...인명피해 명절에 더 많아
  9. 9100세 이상 노인 적은 2위 울산 중구…부산 사상구 5위
  10. 10"외계인으로 보여"…부모 무참히 살해한 30대 2심도 징역 15년
  1. 1세리머니하다 어이없는 역전패…한국 롤러, 남자 3000m 계주 은메달(종합)
  2. 2세리머니하다 어이없는 역전패…한국 롤러, 남자 3000m 계주 은메달
  3. 3황선홍호, 4일 오후 9시 '난적' 우즈벡과 준결승 격돌
  4. 4클린스만호, A 매치 명단 발표…손흥민 등 ‘완전체’
  5. 5트라이애슬론 혼성계주팀, 7초 차로 아쉽게 메달 놓쳐
  6. 6신유빈-전지희, 일본 꺾고 은메달 확보…오늘 오후 결승 남북 대결 가능성
  7. 7유해란, LPGA투어 첫 우승…아칸소 챔피언십 제패
  8. 8한국신기록과 0.01초 차…육상 남자 400m 계주 예선 2위, 3일 결선
  9. 9MLB 최고액 구단 메츠, 가을야구 탈락에 쇼월터 감독과 결별
  10. 10'스마일 점퍼' 우상혁, 한 번의 점프로 예선 통과…최진우도 결선행
우리은행
위기가정 긴급 지원
지인에게 빌린 수술비·투석비용 지원 절실
밴쿠버에서 만난 영도의 미래
녹슨 배 400여 척 해안 점령…‘옛것’도 쾌적해야 자원 된다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