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의 낙후한 마을들이 정부의 생활개선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새 보금자리’로 변신한다.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인프라사업이 진행된 진영읍 효동마을 종합계획도

김해시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에 진례면 화전마을과 진영읍 효동마을이 선정되면서 관련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마을은 고속도로, 철도, 공장으로 둘러싸였고 마을 안길이 좁아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다. 인근 공장·생활하수가 지하로 유입돼 주민이 식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낙후된 곳이다.

화전마을은 ‘진례천 따라 골목길 따라 사람 향기 가득한 행복 피어나는 화전마을’을 비전으로 19억 원을 투입해 마을길 정비, 상·하수도 정비, 촌살이 체험마당 조성 등 생활 인프라 개선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귀농인에게 영농 체험 배움의 장도 제공한다.

효동마을은 ‘붉은 지붕 아래 안전하고 활기찬 효동마을’을 비전으로 18억 원을 투입해 생활도로 인프라 개선, 마을회관 리모델링, 무선방송 시스템 설치, 주택 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문화·복지 생활권 구축에 나선다. 이들 마을 사업은 내년 1월부터 향후 4년간 시행된다.

이로써 김해시는 2020년부터 4년간 7개 마을이 같은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모두 13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진례면 개동마을, 초전마을, 대동면 덕산마을 등으로 낡고 불편했던 생활 주거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김해시 최성만 건설과장은 “생활 여건이 취약했던 농촌 마을에 새바람을 일으키게 됐다.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생활 불편을 겪는 주민이 없도록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