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지역 의료산업 진흥에 이바지해 온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김해형 창업사관학교가 창업 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지난 1일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주최로 2023년 김해형 창업사관학교 입교식이 열리고 있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제공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이처럼 2020년 5월 출범한 김해형 창업사관학교가 다양한 방식으로 창업기업이 성장하는데 괄목할 만한 도움을 준다고 6일 밝혔다. 이 학교는 창업 7년 이내 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입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창업기업 전문 육성 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사업화 자금 지원 ▷관련 기관 연계 투자유치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현재 창업사관학교는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내에 자리 잡고 공유 사무실 형태로 모두 8개 사가 입주해 있다. 3년 조건으로 입주하는데 입주 경쟁률이 치열해 항상 8개 사 정원을 채운다. 입주업체인 ㈜비앤테크(친환경 편리성 자동 개폐 음식물처리기), ㈜투오씨(친환경 종이완충제) 등은 실력을 바탕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매출액은 총 302억 원으로 전년도 177억 원보다 125억 원이 늘어나 7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해인 2020년 매출액은 50억 원이었다.

지난해는 정부 지원사업 15건(8억7000만 원 상당)과 7억 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유치도 이뤄냈다.

또한 같은 해 63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등록했으며 정부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등 10여 건의 벤처기업 인증도 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다.

간편식 제조사인 ㈜휴밀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2년간 총 5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팁스 프로그램은 우수한 기술 아이템을 보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육성하는 민간 주도형 창업 프로그램이다.

박성호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은 “김해형 창업사관학교가 인기가 좋아 앞으로 예산 문제만 해결되면 정원을 10개 사 정도로 늘리는 것을 구상한다”며 “우리 시가 젊은 창업인들이 성공을 위해 찾아드는 중심도시로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생명진흥원은 지난 1일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주에 성공한 켐프터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김해형 창업사관학교 입교식’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