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30회 수업… 학생 반응 뜨거워
- 지역현실 담은 교재도 별도 제작
- 기술센터 신설, 온실가스 감축
“올해부터 초·중학교 환경교육이 의무화되면서 부산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찾아가는 환경교육을 진행 중입니다. 환경공단 직원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 교육을 실시하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무척 뜨거워요. 학생들이 환경에 관심이 많고 참여도가 높습니다. 월 평균 30회가량 열어 올 들어서만 5200여 명이 참여했고, 연말까지 8700여 명 대상으로 추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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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종일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이 환경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제공 |
부산환경공단 안종일(61) 이사장이 환경교육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 시내에서 발생하는 하루 200만t의 공공하수, 4000t의 생활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도시 환경을 책임지고 있는 부산환경공단은 올해부터 학생들과 직접 만나면서 미래의 ‘환경시민’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환경의 이해와 실천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교육의 필요성 또한 부쩍 커졌기 때문이다.
공단은 간부와 직원 23명을 ‘시민환경교육강사’로 선발해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안 이사장은 “아직 환경교육이 현장에서 깊게 뿌리내리지 못했고, 환경을 전공한 교육 전문가가 적다. 그래서 우리가 학생을 만나고 있는데, 훨씬 현장감이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며 “시작할 때 기후위기 이야기를 들려주면 학생들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을 데이터로 확인하면서 경각심을 느낀다. 그것이 곧 참여로 이어진다. 어릴 때부터 환경 보호 실천을 습관화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환경 시민으로 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첫 걸음은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인 만큼 개인의 귀한 참여를 독려하는 ‘환경교육’은 장기적인 탄소중립 전략인 것이다.
교육은 특히 자연 순환과 생활 환경에 초점을 맞춘다.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기존 교과서 대신 지역 현실을 담은 교재도 별도로 제작해 활용한다.
안 이사장은 “학생 1명을 교육하면 좋은 점이 학생 가족에까지 내용이 전파된다. 4인 가족이라면 적어도 추가로 3명의 환경 보호 실천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앞으로 환경으로 인한 문제와 갈등 증가는 불가피하다. 물도 부족하고, 쓰레기 매립을 둘러싼 지역 갈등의 불씨도 존재하지 않나. 어릴 때부터 환경에 대한 고민을 해온 시민이라면 보다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다. 교육 체계화와 지속성을 위해 공단 차원에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안 이사장은 올해 조직개편을 거쳐 ‘기술혁신센터’를 새롭게 설치했다. 탄소중립이 화두인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의 구체적 실천을 이행하는 부서다. 시의 목표인 탄소중립을 함께 이행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안 이사장은 “1년 여를 지내 보니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의 기본이 되는 것이 환경이더라”며 “시의 도시비전이자 전 지구적인 목표인 탄소중립 실천에 발 맞추는 동시에 환경공단의 책임감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해 말 공단 비전을 ‘저탄소 그린도시를 선도하는 환경전문 공기업’으로 바꿨다. 우리가 아니면 부산에 저탄소 그린 도시를 선도할 기관이 없다. 남은 임기 동안 환경전문 공기업으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안정적으로 비전 수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