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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차고지 개장 40여일 유예...市 노선변경 재검토

17번 61번 버스 주민반발 크고

기사들 멀어진 출퇴근도 논란

시, 설명회 열고 대안 마련키로

7월 말까지 기존 노선 정상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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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개장하기로 했던 강서차고지가 일부 노선 폐지와 기사들의 출퇴근 문제 등으로 삐걱(국제신문 지난달 31일·1일 자 각 8면 등 보도)거리자 결국 일정을 대폭 미뤄 다음 달 말부터 새 노선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애초 이달 17일 개장을 결정하고 노선 변경과 폐지를 안내해온 만큼 시민의 혼란이 예상된다.

4일 부산시는 오는 17일 예정됐던 강서차고지 개장을 다음 달 29일로 늦추고 일부 노선 폐지 관련 주민 설명회를 여는 등 재검토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서차고지 개장에 따라 조정되는 노선은 17개 노선으로, 189대 버스가 오간다.

앞서 부산진구 당감·부암동 주민들은 강서차고지 개장에 따라 ‘17번 버스’의 노선 폐지가 결정되자 강하게 반발하며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노령인구가 많은 고지대 마을을 오가며 원도심을 잇는 유일한 노선이자, 해당 지역 승객만 일 평균 950여 명일 정도로 이용이 많은 버스가 사라지면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

부암·당감 주민은 대대적으로 서명 운동을 벌여 시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같은 이유로 부산진구 범천동(신암)과 감천동을 오가는 ‘61번 버스’ 부산진구 일대 노선 폐지에도 반발이 극심했다.

차고지를 옮기게 된 버스기사의 반발도 터져나왔다. 강서차고지로 입주하는 3개 버스회사 기사 500명가량이 일방적인 근무지 변경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면서다. 김해시 등에서 강서차고지가 있는 강서구 화전동까지 이동해야 하는 기사들은 왕복 50㎞ 이상의 거리를 오가야 해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부산 시내버스의 김해 운행 노선도 일부 폐지가 결정되면서 김해시와 갈등을 빚어왔으나 지난 4월 합의를 이뤄낸 바 있다.

시 버스운영과 관계자는 “전면 재검토는 아니다. 노선 조정과 폐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다만 정식 개장을 잠시 유예하고 운행 요구가 많은 노선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주민과의 소통 등을 통해 나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공영차고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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