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마을버스 업계가 승객 감소와 유가·인건비 상승으로 운영난을 겪는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1월 6일 자 2면 보도)이 제기된 후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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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부산시의회에서 부산 마을버스 운영난 타계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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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산연구원이 작성한 ‘부산시 마을버스 현황과 발전방향’을 살펴보면 2019년 247만 명이던 마을버스 이용객은 지난해 181만 명으로 26% 감소했다. 수입금은 2019년 644억 원에서 지난해 482억 원으로 25%(162억 원) 줄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끝난 지난 1,2월 수입금 역시 69억 원으로 2019년 1,2월과 비교해 25.8%(24억 원) 줄었다. 승객들이 코로나19 이후 마을버스 탑승을 꺼리게 됐고, 유가·인건비는 상승한 반면 요금은 6년째 동결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지역 마을버스 업체는 대부분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는 61개 마을버스 업체가 137개 노선·571대 버스(상용 502대·대기 69대)를 운영하는데, 통합관리제로 운영손실을 보전받는 강서구·기장군 7개 업체를 제외한 54개 업체 중 87%(47개)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표자가 변경된 곳만 해도 17곳이다.
이 같은 보고서가 발간된 것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화했음에도 마을버스 운영이 회복되지 않아 현황 파악 후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고지대가 많은 부산에서 마을버스는 필수 대중교통이기에 마을버스 운영난은 운행횟수 감소·노선 폐쇄로 이어져 시민 피해로 돌아온다. 이에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3월 마을버스 조합과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부산연구원에 이번 연구를 의뢰하고 2일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보고서를 작성한 이원규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을 포함해 시의회 건설교통위 소속 박대근·김재운 시의원, 오성택 부산시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시 교통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 의원은 “3월 간담회에 참석한 마을버스 회사 대표들이 눈물까지 흘리며 호소했다”며 “서둘러 다각도에서 필요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을버스 조합 측은 환승손실액 100% 보전을 촉구했다. 지난해 환승으로 인한 손실액은 199억 원이지만 시는 69%인 138억 원만 지급했다. 오 이사장은 “마을버스는 준공영제가 아닌 데다 환승손실까지 보존 받지 못하고 있다. 환승손실보전금은 민영제로 운영하는 마을버스 회사들이 당연히 받아야 하는 권리”라며 “추경에 나머지 부족 분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환승손실보전금 확대 외에 시가 ▷정기적인 요금조정 ▷마을버스 시내버스 도시철도 통합관리제 시행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을버스 업계 역시 “인프라·서비스 개선을 포함해 ▷업체 대형화 ▷수용대응형 마을버스 운영(예약에 따라 차량이 승차 지점으로 이동) 등 자구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