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장거리 노선을 띄울 수 있을까?’
부산시가 김해공항 장거리 노선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김해공항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장거리 항공노선을 띄우기 위해 올해 시 지원 대상을 늘리고, 항공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다음 달 30일까지 ‘2023 김해공항 국제항공노선 신규취항 항공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올해 1월 이후 김해공항에 신설된 중장거리(2500~5000㎞) 정기 여객노선과 연 4회 이상 운항하는 장거리(5000㎞ 이상) 부정기 여객노선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취항일로부터 운항 1편당 500만~1500만 원(중거리 500만 원, 장거리 1000만 원, 장거리 부정기편 1500만 원)의 지원금을 올해 예산(10억 원 한도) 내에서 최대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중거리 노선은 운항기간 평균 탑승률(운항기간 동안의 전체 탑승객 수/공급 좌석 수)이 기준탑승률 80%에 미달한 경우에만 해당하며, 장거리는 탑승률에 관계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그동안 시는 중장거리 정기 노선을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했으나, 장거리 노선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지난 3월 ‘부산시 국제항공노선 확충 지원조례’를 개정해 장거리 부정기 노선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장거리 노선을 바로 정기 운항하기 부담스러운 항공사의 사정을 고려해 시험 운항 성격의 장거리 부정기편도 공모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가 장거리 국제선 확보에 적극적인 것은 코로나19 앤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데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가덕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서는 항공 국제협력망을 확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김해공항은 11개국 34개 도시를 오가는 중·단거리 노선만 운항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주 등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은 없는 상태다.
이에 시는 올해 장거리 노선 취항을 목표로 한국공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장거리 노선 유치 협의회’를 구성하고 미국 LA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노선 등의 개통을 추진했으며, 조례 개정을 통해 시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또 여러 항공사에 다양한 장거리 부정기편 운항을 요청했으며, 다음 달 초에는 이와 관련한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부정기편 운항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며, 부정기편 운항 실적이 쌓이고 단계적으로 여객 수요가 확인되면 자연스럽게 정기 노선 개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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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에서 항공기가 대기하는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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