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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힘 모으자” 부산·산티아고 등 8개 도시연합 뜬다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부산시 주관 ‘라운드 테이블’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3-05-28 19:04:26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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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중립 구현 공동선언문 선포
- 녹색교통 인프라·탄소 저장고 등
- 추진 정책 소개하고 협력안 모색

“미래를 위해 ‘탄소 중립’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지만,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닌 국가 도시 기업 국민의 연대가 필요합니다. 이 원탁회의가 도시 간 연대를 도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박형준 부산시장)
지난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콘퍼런스 ‘도시 서밋-도시 시장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8개 도시(화상 포함) 대표자들이 각 도시의 탄소 중립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세계 8개 도시 대표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각 도시가 추진 중인 정책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지속 가능한 번영을 추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콘퍼런스 ‘도시 서밋’의 세션인 ‘도시 시장 라운드 테이블’이 열렸다. 부산시가 주관한 라운드 테이블은 탄소 중립 실현에 적극적인 8개 도시 대표자(시장 부시장 의장)가 모여 각 도시의 상황을 알리고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웨인 브라운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장 ▷압데라힘 아우터스 모로코 카사블랑카 부시장 ▷길헤르미나 필로메나 살단하 리베이로 동티모르 딜리 시장 ▷아하럽 에브라힘 카트리 케냐 몸바사 주의회 의장 ▷라토야 칸트렐 미국 뉴올리언스 시장 ▷카를로스 와드 칠레 산티아고 시의회 부의장이 참석했고, 온라인으로 예스퍼 프로스트 라스무센 덴마크 에스비에르 시장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각자 진행 중인 탄소 중립 정책을 소개했다. ‘C40(97개 도시가 모인 기후위기 대도시 협의체)’ 회원 도시인 오클랜드는 ‘2030년 탄소 중립’ 목표에 맞춰 세부 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 친환경 인프라 구축 추진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뉴질랜드 도시 중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해 자전거도로와 대중교통 환승역 등 녹색 교통 인프라를 마련한 사례를 소개하며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했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해상풍력 도시 에스비에르는 어업 중심지에서 오일·가스 산업 도시로 성장한 이후 현재는 해상풍력 거점 지역으로 변화한 상황을 소개했다. 특히 에스비에르는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과정을 사례로 들며 기업과 시민의 삶의 방식 변화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 해상풍력뿐만 아니라 대규모 수소 설비와 탄소 저장 시설 등 녹색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인 점도 알렸다.

8개 도시는 대부분이 해안을 끼고 있으면서 농업과 가스산업 등의 중심지로 성장했지만 이상 기후 현상으로 탄소 중립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고, 도시별 상황에 맞춰 협력할 부분을 모색하자는 데 공감했다. 이에 이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탄소중립 도시 구현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선포했다.

박 시장은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탄소 중립 도시 구현을 위한 사례를 공유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다른 도시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게 된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열린 WCE 콘퍼런스 ‘리더스 서밋’에는 김효은 기후변화대사,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 등이 참석해 ‘해양 분야 탈탄소화’와 ‘해양 보전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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