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장례식장을 갖춘 경남 창원 지역 공공·민간 병원 5곳이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다회용기 사용 운동에 동참한다.

23일 경남 창원시 제3회의실에서 공공·민간 병원 5곳 등이 참여하는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23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경남도 마산의료원과 삼성창원병원,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파티마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등 5곳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창원에는 장례식장 19곳이 있으며 한 곳당 매년 100만 개(5ｔ) 이상의 일회용품이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에 시와 협약을 체결한 5곳은 컵·수저·접시·용기 등 일회용품 사용 근절에 힘을 모은다. 시는 북면초등학교 화천분교에 다회용기 공공세척장을 구축해 이를 지원한다. 지난 18일 준공한 해당 시설 운영은 창원지역자활센터가 맡는다.

마산의료원은 다음 달부터 다회용기를 처음으로 사용한다. 나머지 4곳도 올해 하반기 참여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데 기업체, 시민 등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