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19일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만나 도시 중심부에 행정구역 33.2%를 차지하는 ‘창원권 개발제한구역’이 도시발전과 주민권익을 제약하고 있다며 전면 해제를 건의했다.

19일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사진 왼쪽)이 김영선 국회의원(창원 의창·오른쪽)과 함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창원권 개발제한구역 전면해제를 건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홍 시장은 이날 국토부를 방문해 “창원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개발제한구역이 있다”며 “불평등한 규제가 적용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창원시는 마산, 진해 등 도시 3개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도시 외곽에 있던 개발제한구역이 도시 중심부에 위치하는 기형적인 형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평등 규제로 창원시는 개발가용지가 부족해 국책사업과 지역 현안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기 어려워 도시발전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원희룡 장관 면담에는 창원 의창을 지역구로 둔 김영선 국회의원도 참여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장관은 “국토부에서 실무적으로 충분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창원시는 개발제한구역 전면해제에 따른 관리방안도 밝혔다. 시는 전면해제가 되더라도 개발제한구역의 75.8%가 경사도 18도 이상으로 개발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또 녹지총량제 도입으로 녹지량 감소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도시성장경계선을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