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대·교대 물꼬 트자…동서학원 3개大도 통폐합 움직임

글로컬대 선정 지역대 사활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05-18 19:35:4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두 국립대 통합돼 사업 선정되면
- 지원금 1.5배인 1500억 받게 돼
- 동서대, 2·3년제 합쳐 지원할듯
- 비수도권선 충남대·한밭대 등
- 이미 10곳 넘게 통폐합 논의 중

초등 교원을 양성하는 부산교대와 종합대학인 부산대가 진통 끝에 통합을 결정하면서 정부의 글로컬사업 지원을 염두에 둔 지역대학가에서도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학교법인 동서학원은 동서대와 경남정보대, 부산디지털대(사이버대)간 통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비수도권에서는 10곳 이상 대학에서 통폐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7일 부산교대 교수회의가 열릴 예정이던 교수연구관 4층 회의실 앞에서 재학생들이 부산대와 통합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글로컬發 통합 논의 급진전

18일 부산대와 부산교대에 따르면 두 대학은 2017년 통합 논의의 물꼬를 텄다. 2018년에는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이 두 대학 공동발전 필요성을 주제로 부산교대에서 특강을 했으며, 2019년까지 양 대학 처장단 정례회의를 통해 교류협력 증진과 공동발전 방안이 논의됐고, 같은 해 12월 부산대에서 부산교대를 거제교육특화 캠퍼스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후 두 대학은 2021년 4월 통합 방안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나, 부산교대 내 찬반 갈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통합 논의는 정부가 지난달 18일 글로컬대학 사업을 발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부산대는 이달 말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서 접수를 앞두고 지난달 21일 부산교대에 ‘글로컬대학에 공동 지원하며 종합교원 양성 체제를 구축하자’는 공문을 보냈다. 정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함께 지원하자는 것으로, 이는 두 대학의 통합을 의미한다. 국립대가 통합해 글로컬대학에 지원하면, 지원금이 1.5배 책정돼 5년간 최대 1500억 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는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사업비의 상당 부분을 부산교대 캠퍼스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거점국립대와 교대가 통합한 것은 2008년 제주대와 제주교대의 통합 이후 두 번째다. 앞서 부산대는 2006년 밀양대와 통합해 밀양 캠퍼스를 출범시켰고 2009년에는 양산캠퍼스가 완공돼 멀티 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부산교대와 부산대의 유기적인 연계가 이루어진다면 유아 특수 초등 중·고등 교육을 모두 아우르는 일관된 교원양성체계가 만들어지는 전국 최초의 사례다”며 “부산대는 부울경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다져왔다. 올해 글로컬사업에 선정된다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수도권대 경쟁 돌입

정부의 글로컬대학사업은 ‘지방대 살생부’라고 불린다. 대학 간 통합, 대규모 구조개혁 등을 글로컬대학 혁신사례로 지정해 대학간 경쟁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지방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해 5년간 학교당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2023년 10개 ▷2024년 10개 ▷2025년 5개 ▷2026년 5개 등 4년간 30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해마다 신입생 충원난을 겪는 지방대는 글로컬 사업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학교법인 동서학원은 재단 산하의 4년제인 동서대와 2·3년제인 경남정보대 부산디지털대 간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사업 지원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충남대와 한밭대,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영남대와 영남이공대, 계명대와 계명문화대, 안동대-경북도립대-금오공대 등이 통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대학가 한 관계자는 “부산대는 부산교대와 글로컬사업 공동 지원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이 사업을 준비 중인 다른 대학들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규반 신입생 52명 뿐인 부산미용고, 구두로 폐쇄 의사 밝혀
  2. 2국제신문 사장에 강남훈 선임
  3. 3AG 축구 빼곤 한숨…프로스포츠 몸값 못하는 졸전 행진
  4. 49년새 우울감 더 커졌다…울산·경남·부산 증가폭 톱 1~3
  5. 5부산 중구 ‘1부두 市 문화재 등록 반대’ 천명…세계유산 난항
  6. 6시민사회가 주도한 세계 첫 국가공원…스웨덴 자랑이 되다
  7. 7“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 잠행 장제원의 의미심장한 글
  8. 8용산 참모 30여 명 ‘총선 등판’ 전망…PK 이창진·정호윤 등 채비
  9. 9주차 들락날락 사고위험 노출…사유지 보호장치 강제 못해
  10. 10‘삐약이’서 에이스된 신유빈, 중국서 귀화한 전지희
  1. 1“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 잠행 장제원의 의미심장한 글
  2. 2용산 참모 30여 명 ‘총선 등판’ 전망…PK 이창진·정호윤 등 채비
  3. 39일 파리 심포지엄…부산엑스포 득표전 마지막 승부처
  4. 4국정안정론 우세 속 ‘낙동강벨트’ 민주당 건재
  5. 5김진표 의장, 부산 세일즈 위해 해외로
  6. 6추석 화두 李 영장기각…與 “보수층 결집” 野 “총선 때 승산”
  7. 76일 이균용 임명안, 민주 ‘불가론’ 대세…연휴 뒤 첫 충돌 예고
  8. 8진실화해위, 3·15의거 참여자 진실규명 추가 접수
  9. 9한 총리 여론조작방지 TF 구성 지시, 한중전 당시 해외세력 VPN 악용 접속 확인
  10. 10울산 성범죄자 대다수 학교 근처 산다
  1. 1"오염수 2차 방류 임박했는데…매뉴얼 등 韓 대응책 부재"
  2. 2BPA, 취약계층에 수산물 선물
  3. 3‘손 놓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 관리… 5년간 1818명 무단이탈
  4. 4'실속형 모델' 갤럭시S23 FE 출시...3배 광학줌 그대로
  5. 5올해 상반기 부산지역 화물차 안전기준 위반 건수 급증
  6. 6에어부산 시그니처 커피 출시…컴포즈와 공동 프로모션
  7. 7“자갈치 축제 때 광어회 도시락 시식하세요“
  8. 8'부산 본사' LS마린솔루션, 대만 진출
  9. 9'FHD급 영화 한편 2초만에 저장'...초고속 포터블 SSD 출시
  10. 10올 1~3분기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 주식증가율 증가액 1위
  1. 1정규반 신입생 52명 뿐인 부산미용고, 구두로 폐쇄 의사 밝혀
  2. 2국제신문 사장에 강남훈 선임
  3. 39년새 우울감 더 커졌다…울산·경남·부산 증가폭 톱 1~3
  4. 4부산 중구 ‘1부두 市 문화재 등록 반대’ 천명…세계유산 난항
  5. 5시민사회가 주도한 세계 첫 국가공원…스웨덴 자랑이 되다
  6. 6주차 들락날락 사고위험 노출…사유지 보호장치 강제 못해
  7. 7“을숙도·맥도 생태적·역사적 잠재력 충분…문화·예술 등과 연대 중요”
  8. 8광반도체 기술자로 창업 쓴 맛…시설농사 혁신으로 재기
  9. 9함안 고속도로서 25t 화물차가 미군 트럭 들이받아…3명 경상
  10. 10‘킬러문항’ 배제 적용 9월 모평, 국어·영어 어렵고 수학 쉬웠다
  1. 1AG 축구 빼곤 한숨…프로스포츠 몸값 못하는 졸전 행진
  2. 2‘삐약이’서 에이스된 신유빈, 중국서 귀화한 전지희
  3. 3남자바둑 단체 우승…황금연휴 금빛낭보로 마무리
  4. 4우상혁 높이뛰기서 육상 첫 금 도약
  5. 5임성재·김시우 PGA 롱런 열었다
  6. 65년 만의 남북대결 팽팽한 균형
  7. 7롯데, 포기란 없다…삼성전 15안타 맹폭격
  8. 8[속보] 한국 바둑, 남자 단체전서 금메달
  9. 9'박세리 월드매치' 7일 부산서 개최… 스포츠 스타 대거 참석
  10. 10세리머니 하다 군 면제 놓친 롤러 대표 정철원 “너무 큰 실수”
우리은행
낙동강 하구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시즌2
시민사회가 주도한 세계 첫 국가공원…스웨덴 자랑이 되다
위태로운 통학로 안전해질 때까지
주차 들락날락 사고위험 노출…사유지 보호장치 강제 못해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