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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조사 유아인 구속 영장 검토..."프로포폴 등 마약류 5종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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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17일 경찰에서 21시간동안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유 씨는 한해 동안 70여 차례에 걸쳐 440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데 이어 4종의 마약류를 추가 투약한 정황이 수사 결과 드러났다.

유 씨는 이날 오전 6시27분 조사를 마치고 ‘어떤 내용을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답했다. 코카인 투약 혐의와 경찰서 출석 날짜를 바꾼 이유, 마약 구입 경로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묵묵부답으로 자리를 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캐물었다. 유씨는 새벽 4시40분까지 피의자 신문을 받고 2시간 가까이 조서를 열람했다. 경찰은 유씨가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와 위법 여부를 확인 중이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4400㎖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지난해 수사를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씨 머리카락과 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받았다. 유씨의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유 씨는 지난 3월 첫 조사에서 대마 흡입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했다. 프로포폴과 케타민 투약은 치료 목적이었으며 코카인은 투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경찰은 전날 오전 유씨의 지인인 작가 A씨도 불러 이날 오전까지 조사했다. 경찰은 유씨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로 A씨 등 주변인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유씨가 투약한 마약류의 종류가 많고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유씨는 애초 지난 11일 조사받기로 했으나 청사 앞에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고 되돌아갔다. 유씨는 지난 3월 1차 소환 때도 출석 일자가 언론에 알려지자 반발하며 조사를 미뤘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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