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비정규직 때 경력 호봉 인정 갈등, 부산 구·군-공무직노조 단협 진통

기초지자체 “근거 법령이 없다”…노조 “전후 업무 같아 배제 안돼”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3-04-17 20:46:4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기초지자체 소속 공무직 노동자의 ‘비정규직 시절 경력’ 인정을 놓고 공무직노조와 각 구·군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노조는 고용 형태가 바뀌었더라도 똑같은 업무를 수행해온 만큼 경력이 인정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기초지자체는 근거 법령이 없어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17일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공무직노조와 부산 16개 기초지자체는 2022년도 단체협약을 놓고 진통을 겪는다. 구·군 소속인 노조 조합원들은 2년에 한 번 기초지자체와 단체협약을 맺는다. 이번 단협은 부산 강서구가 지자체 대표로 노조와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두 차례 공식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쟁점은 비정규직 시절 경력 인정 여부다. 기초지자체 소속 공무직 노동자는 계약직 또는 기간제로 일하다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 2017~2020년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으로 이뤄진 조처다. 당시 정부는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해 고용 불안을 해소하려 했다. 현재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은 2146명으로, 대부분 비정규직 시절 해오던 업무를 하고 있다.

공무직의 임금 체계는 호봉제(1~34호봉)로, 호봉은 경력(근속연수)에 따라 산정된다. 노조는 비정규직으로 일할 때의 경력을 인정해 호봉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규직 전환 전후의 업무가 같아 호봉 산정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기초지자체는 경력을 인정할 근거 법령이 없다는 점과 전환 당시 비정규직 경력을 인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반박하고 있다.

그간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력은 대체로 인정되는 추세였다. 부산시청공무직 노조는 계약직 또는 기간제 때 경력을 인정받고 있다. 비슷한 사안으로 부산노동위원회는 2012년 철도차량 급유원이 제기한 ‘기간제 경력 등 호봉 미산정 차별시정’ 사건에서 ‘업무에 차이가 없다면 차별을 둘 합리적 이유가 없다’며 시정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