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양산시 한 기업체의 끝없는 장애인 사랑 화제

(주)느티나무의 사랑, 장애인 작가 전용 느티나무 갤러리 경남 최초 오픈

장애인 다수 고용이어 장애인 전속 작가제 시행으로 창작 지원

장애인 작가 작품 전시 판매 및 상품화, 작품 렌탈 등 아트 플랫폼 구축 계획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급여까지 주면서 장애인이 창작에만 전념하게 해주니 너무 고마워요.”

느티나무 갤러리 개관식 장면. 김성룡 기자
장애인 고용에 이어 장애인 전속 작가제까지 시행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무한 사랑을 실천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양산시 동면 여락리의 ㈜느티나무의 사랑(대표 정선희).느티나무의 사랑은 지난 14일 경남 최초의 장애인 작가 전용 ‘느티나무 갤러리’ 개관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느티나무 카페 옆 공간에 마련된 이 갤러리에는 느티나무 회사 소속 10명의 전속 작가를 비롯 장애인 작가 40명의 작품(회화) 및 장애인 작가가 직접 디자인한 굿즈 상품을 감상 하고 구매도 할 수 있다. 이들 작가들은 단상에 나와 관람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작품에 대해 대화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만난 한 관람객은 “인기 미국 아동 만화의 주인공을 캐릭터한 작품을 비롯 놀이공원의 어린이 놀이 시설 , 시골 오솔길을 묘사한 작품이 인상 깊었다. 강렬한 느낌의 색채를 사용하고 비장애인이 표현하기 어려운 도발적 발상의 그림 구상도 감명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느티나무 갤러리에 전시된 장애인 작가 작품들. 김성룡 기자
눈길을 끄는 것은 느티나무의 사랑 회사 전속 작가들의 창작품이다. 이들은 회사로부터 급여를 받으며 집이나 소속 시설에서 작품활동을 한다. 단체 카톡방에 하루 작품활동 성과를 올리는 것으로 출·퇴근 표시를 한다.이들은 발달장애인을 비롯 지적 장애인 등 중중 장애를 가졌다. 회사 측은 느티나무 갤러리를 작품 전시 및 판매, 작품의 상품화, 작품 렌탈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아트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서울(8월)과 부산(12월)에도 오픈해 아트 플랫폼의 전국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느티나무의 사랑은 에코백, 장바구니, 파우치 등 여행용 세트, 무릎담요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다. 전체 63명 직원 중 장애인이 28명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한다. 2021년 한국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선정됐다.

느티나무 갤러리 정선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김성룡 기자
나동연 양산시장이 느티나무 갤러리 오픈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양산시 제공
정선희 대표는 “2년 전 우리 회사에서의 장애인 현장실습 과정에서 한 학부모가 우리 아이가 이 곳에서 취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장애인을 채용한 게 장애인과 인연을 맺은 계기가 됐다”며 “장애인 전속 작가제 역시 장애인 작가들이 재능을 맘껏 발휘하도록 여건을 마련해주자는 소박한 취지에서 출발했다. 2026년까지 전속작가 100명을 목표로 한다 ”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장애인이 일반인에 비해 일의 능률이 훨씬 떨어지고 장애인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각을 들어 장애인과의 관련성을 가급적 회피하라고 권유하는 사람도 있지만 장애인도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다. 이들이 구김없이 생활하도록 정착을 돕는게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느티나무 갤러리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손으로 하트 표시를 하면서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느티나무의 사랑은 제조 사업장을 비롯 커피와 빵, 음식 등을 파는 대형 카페도 운영한다. 카페 앞 야산에는 경남 제22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수려한 경관의 대형 정원도 조성돼 있다. 이 곳에는 화려한 색깔의 다양한 꽃과 수목이 심어져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느티나무 갤러리 개관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박병대 양산상의 회장, 고동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울산지사장, 국민의힘 최복춘(동면·양주동), 더불어민주당 신재향(중앙·삼성동) 양산시의원과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장애인 작가들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있다. 김성룡 기자
나동연 시장은 인사말에서 “장애인은 다른 곳에서 다른 대우를 받으며 사는 특별한 존재가 아닌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는 이웃이다. 장애인에게 힘과 희망을 심어주는 느티나무의 사랑 측에 감사하고 갤러리 오픈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느티나무의 사랑 기업체 인근에 조성된 정원. 경남도 민간 정원으로 지정됐다. 느티나무의 사랑 제공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10. 10“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1. 1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2. 2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3. 3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4. 4[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5. 5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6. 6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7. 7[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8. 8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