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마스크 썩는데 450년…“부산에도 폐마스크 수거함 두자”

수도권엔 이미 40여 곳 설치…전문가 “부산시 차원 나서야”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  |   입력 : 2023-04-04 19:52:5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코로나19를 계기로 일회용 마스크는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으나,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돼 땅속에서 분해되는 데만 수백 년이 걸리는 등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때문에 폐마스크를 분리해 거둔 후 재활용해야 하지만 부산에는 수거 시설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진구 국제금융센터 내 공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4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에 설치된 폐마스크 수거함은 한 곳도 없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폐마스크 수거함은 50곳인데, 이 중 대부분인 40여 개가 수도권 지역에 밀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용 마스크는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종량제 봉투에 넣어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이렇게 배출된 폐마스크는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는다. 매립된 폐마스크는 분해에 약 45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폐마스크 1t을 소각하면 온실가스 3.07t이 나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마스크는 대부분 폴리프로필렌(PP) 수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제8회 부산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는 v603(동서대) 팀이 폐마스크를 재활용해 건설용 섬유보강제로 쓰는 아이디어를 내 최우수상을 받았다. 마스크의 성분이 건설용 섬유보강제 성분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러나 시는 아직 폐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도 마스크를 올바르게 버리자는 홍보만 할 뿐, 재활용과 관련된 언급은 없다”고 말했다.

환경 전문가들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자원순환시민센터 김추종 사무국장은 “코 철심을 제거하거나 마스크 재질을 확인하는 등 추가적인 인력이 필요해 수익성이 낮을 수는 있지만, 환경보호를 위해 수거함 설치는 필수”라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성폭행 당하고도 가해자 낙인” 59년의 恨 대법은 풀어줄까
  2. 2추신수, 부산고에 소고기 50㎏ 쐈다…황금사자기 첫 우승에 동문도 ‘들썩’
  3. 3‘회식에서 혼술로’...편의점 숙성회 나왔다
  4. 4“영화계·시민 모두의 소리 듣겠다” BIFF 12일 쇄신 간담회
  5. 5해파리 곧 출몰한다는데…해수욕장 차단망 내달께 설치
  6. 6부산 52만 명 감정노동 시달리는데…권익보호 외면하는 부산시
  7. 7카톡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인기, 추가 업데이트도 기대
  8. 8훈육하다…싸우다가…자녀 살해한 부친들
  9. 9“父 4번 입대해 2차례 참전…총알 피했지만 병마로 쓰러져”
  10. 10초기 인류도 장례 치렀나... 인류 진화 전제 뒤집힐 수도
  1. 1“천안함 자폭” 논란 이래경, 민주 혁신위원장 9시간 만에 사의(종합)
  2. 2"5년 간 991개 업체, 95억 원 노동부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3. 3‘택시 등 대중교통비 인상 전 의견수렴 의무화’ 조례 시끌
  4. 4한국 유엔 안보리 11년만에 재진입할까
  5. 5'호국 형제' 73년 만에 만나 함께 묻혔다
  6. 6북한 위성 재발사 임박? 설비 이동 움직임 포착
  7. 7뮤지컬 보고 치킨 주문까지...교육재정교부금도 줄줄 샜다
  8. 8민주 혁신위원장 이래경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에 사의
  9. 9원점 돌아간 ‘민주 혁신기구’…되레 혹 붙인 이재명 리더십
  10. 10윤 대통령 "제복입은 영웅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 베트남전 전사자 묘역도 첫 방문(종합)
  1. 1‘회식에서 혼술로’...편의점 숙성회 나왔다
  2. 2균형발전 특별법 내달 9일 시행…'지방시대위'에 전문가 300명
  3. 3"RE100은 아는데 CF100은 잘 몰라"
  4. 46% 전후 금리 청년 적금 나오나
  5. 5자영업자 5년간 184만 명 늘었지만…소득은 해마다 감소
  6. 6꿀꽈배기·꼬북칩, 일본 편의점서 팔린다
  7. 7옷값도 고공행진…의류·신발 물가 31년 만에 최대폭 상승
  8. 8'부동의 1위' 대중 수출 흔들…美, 최대 무역흑자국 등극
  9. 9경남 창녕에서 전국 단위 지적측량 경진대회 처음으로 열려
  10. 10애플 '공간 컴퓨팅' 표방한 MR 헤드셋 첫 공개...가격은 400만원대
  1. 1“성폭행 당하고도 가해자 낙인” 59년의 恨 대법은 풀어줄까
  2. 2해파리 곧 출몰한다는데…해수욕장 차단망 내달께 설치
  3. 3부산 52만 명 감정노동 시달리는데…권익보호 외면하는 부산시
  4. 4훈육하다…싸우다가…자녀 살해한 부친들
  5. 5“父 4번 입대해 2차례 참전…총알 피했지만 병마로 쓰러져”
  6. 6"여객기 비상문 비상 상황서 빨리 쉽게 열수 있어야"
  7. 7대행체제 시설공단, 먹튀 논란 교통공사…공석 대표자리 인선 주목
  8. 8“과외앱 통한 만남 겁난다” 정유정 후폭풍에 탈퇴 러시
  9. 9"살해 의도 없었다고 해" 쌍둥이 동생 찌른 못된 형, 위증까지 요구 '실형'
  10. 106일 부울경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맑아져
  1. 1추신수, 부산고에 소고기 50㎏ 쐈다…황금사자기 첫 우승에 동문도 ‘들썩’
  2. 2U-20 3연속 4강…브라질·잉글랜드 차례로 격파
  3. 3U-20 월드컵 축구 한국 2회 연속 4강 진출 쾌거
  4. 4세트피스로 ‘원샷원킬’…최석현 95분 침묵 깬 헤딩골
  5. 5알바지 UFC 6연승…아랍 첫 챔프 도전 성큼
  6. 6프로 데뷔전서 LPGA 제패한 슈퍼루키
  7. 7한국 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선수비 후역습 통했다"
  8. 8기세 오른 롯데도 “스윕은 어려워”
  9. 9‘부산의 딸’ 최혜진, 2년7개월 만에 KLPGA 정상
  10. 10롯데 '내야 기대주' 정대선 선수를 만나다[부산야구실록]
우리은행
‘감정노동현장’ 콜센터 취업기
빚 권하는 사회 비판하면서…‘카드 돌려막기’ 권유 회의감
UN공원에 잠든 용사들…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2
“父 4번 입대해 2차례 참전…총알 피했지만 병마로 쓰러져”
  • 부산항쟁 문학상 공모
  • 부산엑스포키즈 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