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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자' 취급 배달라이더, 반찬들고 골목 누비는 사연

부산 남구장애인복지관 배달대행업체와 사업협약

관내 장애인 1인가구 100곳에 주 1회 도시락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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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의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배달 라이더가 거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을 위한 밑반찬 배달 봉사에 나선다.

부산남구장애인복지관은 30일 오후 NGO단체인 굿피플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와 함께 취약계층 식사 지원 봉사 협약식을 개최했다. 남구장애인복지관 제공
31일 부산 남구장애인복지관에 따르면, 최근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 NGO 단체 굿피플 등과 함께 취약계층 식사 지원 사업 협약식을 맺었다. 굿피플이 후원하고 남구장애인복지관이 밑반찬을 만들어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가 관내 1인 가구 장애인 100가구에 다음달부터 주 1회 도시락 배달을 한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배달 대행업체와 구 장애인복지관이 업무 협약을 맺어 시스템을 만든 건 부산에서 처음이다.

반찬 배달 봉사는 복지관과 배달업체 모두에게 필요한 시도라는 입장이다. 현재 남구장애인복지관은 한정된 인력과 예산 문제로 장애인 이용자 가정에 방문 배달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이후 줄어든 자원봉사자 수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복지관 방문이 쉽지 않은 관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개별 지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유경상 남구장애인복지관장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경우 활동량이 적어 소화 기능이 떨어질 우려가 큰데, 복지관에서 장애 특성을 고려한 도시락을 준비해도 개별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번 협력 체계 구축으로 장애인 건강권의 첫 단추인 균형 잡힌 식생활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배달 라이더는 난폭 운전 과속 등 부정적인 사회 인식을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생각대로 서재윤 부산지원센터장은 “동네 지리에 밝고 골목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는 배달 라이더의 강점을 살려 배달 봉사에 나서겠다”며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배달라이더를 둘러싼 부정적인 사회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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