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국제신문 공동 기획
김지호(57·가명)씨는 어느 날부터 늘 피곤하여 눕고만 싶고 입맛도 없어 식사를 자주 거르는 데도 얼굴은 부어있는 상태가 지속됐다. 그러다 어느날 외출을 준비하다 갑자기 집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하게 옮겨졌다. 김 씨의 신장이 심각하게 손상을 입어 이식 밖에는 치료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적합한 신장을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어려운 경제적 형편으로 이식비용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제는 온몸에 기운이 없어 경제 활동도 못하고 누워있어야만 하는 처지가 되었고, 요독 증세가 심해져 하루 걸러 1번씩 혈액 투석을 해야 한다. 김 씨의 병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하나 뿐인 아들을 제대로 돌볼 겨를이 없었다. 아들은 초등학교 졸업 후 중·고등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건실한 직장은 구하지도 못하고 치킨 가게 배달 알바를 하다가 최근 오토바이 사고로 발목을 다쳐 수술까지 해서 경제활동은 고사하고 재활치료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아내가 일을 해 월 140여만 원의 급여를 받아오지만 투석만으로도 매월 60만 원이 들어간다. 치료비를 감당하느라 아내가 카드로 200만 원의 대출을 받았지만 갚을 여력도 없는 데다 계속되는 치료비에 지쳐 이제는 이혼까지 생각할 지경에 이르렀다. 질병으로 삶의 희망도 잃어버리고 소중한 가정마저 해체 위기에 처한 이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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