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부산 지역을 뒤덮었던 황사와 미세먼지가 주말을 지나면서 차츰 해소됐다. 중국에서 발원하는 황사는 일반적으로 서쪽 지역에 더 큰 영향을 줬지만, 이번엔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던 황사가 다시 국내로 유입돼 부산에도 대기 주의보가 계속됐다.
26일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부권역(강서·북·사상·사하), 오전 10시 기준 남부권역(영도·동·서·중·남·수영·해운대)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 지역을 4개 권역으로 구분해 대기질을 관측하고 수치에 따라 경보를 발령한다.
앞서 지난 24일 부산 전역은 동부권역(기장군) 남부권역 중부권역(금정·연제·동래·부산진구) 서부권역 순으로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차례로 발령됐다. 25일 역시 남부권역 서부권역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권역별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평균 150㎍/㎥ 이상이 2시간 넘게 지속될 때 발령하는 주의보는 해제됐지만, 26일 오후까지 부산 중구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나쁨’을 보였다.
통상 국내에 영향을 주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는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북동부 지역으로 북서풍을 타고 유입돼 서쪽 지역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이번엔 황사를 실은 기류가 동해상으로 빠졌다가 다시 국내로 들어왔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봄철에는 원래 북서풍이 강하지만, 이번엔 동쪽 해상으로 빠졌던 기류가 다시 유입되는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미세먼지 주의보도 경북 울산 부산 순으로 발령됐다. 바다까지 거쳐서 들어와 농도가 심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황사가 오면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간다. 초미세먼지와는 관련이 적다. 비가 오면 가라앉긴 하지만 많이 오지 않는 이상 세정 효과가 크진 않다”라고도 설명했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27일부터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꽃샘추위가 찾아와 27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3~9도 가량 떨어져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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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부산 시내 전경. 황사와 미세먼지 영향으로 하늘이 뿌옇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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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후 부산 시내 전경. 황사와 미세먼지 영향으로 하늘이 뿌옇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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