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 통학에 따른 학생들의 불편이 날로 심화돼 경남 양산시의회가 통학버스 운행 등 근본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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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숙남 양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학생들의 원거라 통학에 따른 통학차량 지원 등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양산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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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남 양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국민의힘, 물금읍·원동면)은 지난 17일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양산시와 교육청 등 당국의 무관심에 학생들만 피해를 본다”면서 “원거리 통학불편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정 위원장이 시와 양산교육지원청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양산시 전체 17개교 중학생 1만433명 가운데 거주지 읍면동외 원거리에서 통학하는 학생이 3000명 이상(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양산중(중앙동)은 전체 400명 가운데 127명(31.7%), 양산여중(강서동)은 813명 중 무려 430명(52.8%)이 멀리서 통학해 상대적으로 원거리 통학비율이 높다. 이는 이 두 학교가 학생수가 적은 원도심에 위치해 학생수가 늘어난 먼 곳의 물금신도시와 동면 사송신도시 등 대단위 택지단지에서의 통학 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원거리 통학에 따른 버스 등 대중교통 사정이 열악해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동면에서 양산중학교에 다닌다는 김모(14) 군은 “버스를 한번 놓치면 한참 지나 탈 수 있어 지각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하소연 했다.
이에 양산중의 경우 자구책으로 학교 측에서 지난해부터 유상통학버스를 운행 중이다. 그러나 양산여중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통학버스를 운행하다 코로나 19로 인한 수익감소 등을 이유로 2020년 5월부터 운행을 중단한 이후 재개를 않아 이달초 신학기를 맞아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와 교육청에 항의하는 등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정숙남 위원장은 “다른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통학버스 제도를 운영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반면에 양산시와 양산교육지원청은 각자가 유리한 입장만 내세워 이유를 대면서 대책마련은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기도교육청은 과천·광명·시흥시 등 관내 10개 시군과 협력사업으로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해 올해부터 학생순환 통학버스를 운행 중이다.충주시는 학생만 탑승 가능한 전용버스를 도입했다. 진주시는 중·고교를 경유지로 하는 시내버스 노선 신설과 함께 도내 최초로 초중고 학생 시내버스 무상 요금제를 올해말부터 시범운영 한다.
정 위원장은 “시와 교육청, 학교, 대중교통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대고 관련조례 제정 등 지원근거를 마련해 통학버스 운행 등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