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군 중 최초로 설립된 양산시민통합위원회(위원장 박원현·이하 시민통합위)가 참신한 정책 제안을 내놓아 관심을 끈다. 실생활에서 부딪치는 문제점에 대해 실현 가능성 있는 개선 방안을 내놓아 공무원의 관행적 업무 태도에서 놓치기 쉬운 허점을 시민통합위가 메꿔 거버넌스 행정의 좋은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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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청 전경.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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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시민통합위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매달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총 48개의 안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2건을 전체 운영위원회에서 우수 안건으로 채택해 시 관련 부서에 전달했다. 시는 이들 제안을 시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양산 지역 학교 거점 직행 통학 노선버스 운행’이다. 이 방안은 물금신도시와 양산 중앙동 일대 원도심지의 양산고와 제일고, 증산고 등 거점지의 학교에 오가는 직행 통학 노선버스를 배치해 추가 운행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되면 물금신도시와 원도심 간 통학 시간이 단축되고 원도심 학교 배정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 불만을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웅상 지역도 서창과 평산 간에 이런 통학버스를 운행하면 중학교 원거리 배정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 방안은 기존 버스 노선 중 일부만 조정하면 돼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생학습 온라인 교육 관련 종합안내 포털 구축’도 관심이다. 국내외 평생교육 관련 무료 강의 제공 웹사이트를 양산시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에 구축하고 사이트 링크를 통해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하게 하는 방안이다. 국내 유명 대학 강의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평생교육진흥원 운영의 케이무크와 고용노동부 취업 정보망인 워크넷 등이 대상이다. 월별 또는 분기별로 추천사이트별 추천 강좌를 선정하고 새로운 정보를 공지하는 등 활용 방안을 안내한다. 이 경우 시민은 무상으로 자기 계발 기회를 얻는 등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관광 안내 지도와 맛집 홍보 리플릿, 물티슈,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비치해 시민과 외지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택시 내부 서비스 개선’ 방안도 호응을 얻는다. 이 방안은 시 이미지 개선과 홍보 효과는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양산시민통합위는 공모로 선정된 시민 60명과 전문가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시민 의견 수렴, 정책 제안, 시책 관련 민원과 분쟁 조정 등 업무를 한다. 전체 외부인으로 선정된 이러한 정책 자문 기구 설치는 도내 시·군 중 양산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