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국타어이 공장에서 난 불이 밤 새도록 꺼지지 않아 그 여파가 아침까지 이어졌다. 소방 당국이 대응을 최고인 3단계로 격상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1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9분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다음 날 오전까지 9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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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밤 10시9분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3일 오전 6시40분까지 8시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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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내부 기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당일 밤 10시1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유해가스가 퍼졌다.
소방 당국은 밤 10시34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다 다음 날인 13일 새벽 2시10분 대응을 최고인 3단계로 격상했다. 3단계는 전국 소방력을 동원하는 조처다. 충북 충남 세종 전북의 시도 소방본부와 중앙119구조본부 장비 29대, 인력 60명을 포함해 장비 114대, 인력 315명이 투입됐다.
울산 119화학구조센터의 대용량포방사시스템과 소방헬기 4대, 산림청 헬기 5대 등도 동원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타이어 등이 불에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퍼져 주변 아파트 단지 주민이 대피했다.
또 소방관 1명이 발목 부상을 당하고 작업자 10명이 연기를 많이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지사는 경부고속도로 양방향 남청주IC에서 신탄진IC 구간 통행을 통제했으나 13일 오전 5시20분 재개했다.
고속열차도 전날 오후 11시20분부터 경부선 상행선은 대전역, 하행선은 오송역에서 우회 운행했으나 다음 날 오전 6시31분 운행을 정상화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는 "최종 점검 작업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고 화재가 일부 진압됨에 따라 출근길 열차 운행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다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규모와 발화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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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불이 인근 아파트 높이 이상으로 솟구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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