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참사 12주기를 맞아, 부산 시민단체가 고리2호기 수명연장 핵폐기장 반대 집회를 열고 서면 일대서 거리 행진을 했다. 이날 서면 거리는 원전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한 부산 시민의 행렬로 가득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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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고리2호기 수명연장반대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고리2호기 수면연장 · 핵폐기장 반대 시민대행진’ 이 진행되고 있다. / 김영훈 기자hoonk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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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2호기반대운동본부는 1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후쿠시마 핵참사 12주기, 고리2호기 수명 연장 및 핵폐기장 설립 반대 시민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한수원 고리원전본부에 따르면, 고리원전 사용후핵원료 건식저장시설은 고리3호기 야외 주차장에 설치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날 행사는 제대로 된 시민 여론 수렴 과정을 생략한 채 강행한 한수원의 건식저장시설 건설안 의결을 부산 시민의 힘으로 저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운동본부는 “부산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문제를 제대로 된 여론 수렴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고리2호기 수명연장과 건식저장시설 건립 결정을 폐기하라”고 규탄했다.
이어 운동본부는 “한수원은 중간저장 및 영구저장시설이 건설되면 건식저장 시설의 사용후 핵연료를 반출하겠다고 주장하지만, 지난 40년 동안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영구처분장 건설을 이제 와서 짓겠다는 말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안전성 문제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건식저장시설을 세우며 부산 시민을 기만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서 제주·광주·울산 등 전국에서 연대 발언을 이어갔다.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오하라 츠나키 교육홍보팀장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32만t을 30~40년에 걸쳐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결정했다. 일본과 한국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비용이 가장 저렴한 해양 방류를 선택한 일본과 도쿄전력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부산 시민의 참여를 촉구했다. 고리2호기반대운동본부 오문범 대표는 “부산 시민단체는 물론이고 부신 시민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고리2호기 수명연장과 건식저장시설 건립을 막아야 한다. 고리1호기 폐쇄를 끌어냈던 부산 시민의 저력을 다시 보여달라”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고리2호기 수명연장 철폐 100만 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