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리원전 찾은 野 안전검증단 “실질적인 주민공청회 등 필요”

건식저장시설 안전조건 미비, 공람 접근 어려운 점 등 지적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3-03-08 19:47:5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회 토론회 열고 투명히 논의”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2호기 수명 연장과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계획 추진으로 주민과 시민단체 반발이 격렬해진 가운데 정치권도 현장을 방문해 투명한 절차 이행 등을 촉구했다. 앞서 7일 부산시가 시의원과 언론을 대상으로 개최하려고 했던 ‘고리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설치 로드맵 설명회’는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다.
8일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원전안전검증대책단이 원전 안전 현안 방문간담회 직후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이정문 김정호 양이원영 국회의원,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8일 더불어민주당 원전안전검증대책단(이하 대책단)은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한수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비공개로 열린 자리에선 ▷방사선환경영향평가의 초안이 오래된 기준을 바탕으로 작성된 점 ▷공람 접근이 어려워 주민 공개를 해도 실효가 떨어지는 점 ▷건식저장시설 건설과 관련한 안전 조건에 대비가 미비한 점 ▷향후 주민 의견 수렴에 관한 계획이 명확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한 비판이 나왔고, 해당 사안에 대해 국회와 토론회를 열고 투명하게 논의하자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단 단장을 맡은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간담회에서 “방사선영향평가 초안은 ‘공개’라곤 하지만 특정 장소에 가서 열람만 가능하고 복사도 불가능하다. 전문가 대동 없이 제대로 된 확인이 가능하겠느냐”고 지적하고 “공청회 진행 역시 행정구역 외 주민을 배제하고 질문도 받지 않았다”며 형식적으로 주민 소통 절차의 강화를 요구했다.

이날 참석한 원자력안전연구소 한병섭 이사는 중대사고 대응이 반영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한 이사는 “사고관리계획서가 아직도 심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환경영향평가서를 만들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인허가 중인 내용을 평가서도 확정하면 향후 심사결과가 바뀔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고 질타했다. 한수원 측은 “평가 초안은 한수원이 평가한 것이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최종 확정안이 아니다”며 “다만 법적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 드린다”고 해명했다.

건식저장시설 설치와 관련해서도 참석자들은 “사용후 핵연료 폐기물에 대해 주민은 제대로 알지도 못 한다”며 시민사회와 소통할 것을 촉구했다.

간담회가 끝나고 양이 의원은 “현장 점검 결과 여러 가지 미비점이 많이 확인됐는데, 원안위·한수원과 함께 국회가 꼭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함께 참석한 민주당 부산시당 서은숙 위원장은 “고리2호기 계속 사용과 관련해 부산 시민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 많다. 이를 반영한 결과물이 나왔으면 하고, 건식 저장 시설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둔 계획이 진행되도록 부산시당에서 반드시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당에서는 김정호 의원, 이정문 의원, 울산시당 이선호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이어 가덕철도망도 속도전
  2. 2걷기 좋은 가을, 땅 기운 받으며 부산을 걷다
  3. 3[근교산&그너머] <특집> 추석 연휴 가볼 만한 둘레길 4선
  4. 4[단독]현직 부산 북구의원,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5. 5알짜직장 적은 부산, 임금도 노동시간도 바닥권
  6. 6주가지수- 2023년 9월 27일
  7. 7불의의 우주선 고장…1년 넘게 우주 체류한 비행사 3명 ‘지구 귀환’
  8. 8늦여름 담양대숲 청량하다, 초가을 나주들녘 풍요롭다
  9. 9추석 앞 윤 대통령 지지율 36.0%로 1.8%p↓…국민의힘 36.2% 민주 47.6%
  10. 10월북 미군 트래비스 킹, 북한서 추방…미국, 신병 확보
  1. 1추석 앞 윤 대통령 지지율 36.0%로 1.8%p↓…국민의힘 36.2% 민주 47.6%
  2. 2이재명 추석 인사 “무능한 정권에 맞서 국민 삶 구하겠다”
  3. 3구속 피한 이재명…여야 ‘검찰 책임론’ 두고 극한대치
  4. 4구속 피했지만 기소 확실시…李 끝나지 않은 사법리스크
  5. 5北, 핵무력정책 최고법에 적었다…‘미국의 적’과 연대 의지도
  6. 6국힘 ‘여론역풍’ 비상…민주 공세 막을 대응책 고심
  7. 7위증교사 소명돼 증거인멸 우려 없다 판단…李 방어권에 힘 실어
  8. 8여야,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안 내달 6일 표결키로
  9. 9檢 2년 총력전 판정패…한동훈 “죄 없단 뜻 아냐, 수사 계속”
  10. 10한미일 북핵수석대표, 北핵무력 헌법화에 "강력 규탄"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이어 가덕철도망도 속도전
  2. 2주가지수- 2023년 9월 27일
  3. 3주인 못 찾은 복권 당첨금 436억…‘대박의 꿈’이 날아갔다
  4. 4‘악성 임대인’ 334명, 보증금 1조6533억 원 ‘꿀꺽’
  5. 5부산지역 백화점 추석 연휴 교차 휴점
  6. 6추석 연휴 '블랙아웃' 막는다…정부, 풍력·태양광 출력 제어
  7. 7끊이지 않는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4년 반 동안 1642건 발생
  8. 8BPA, 항만 근로자 애로사항 청취
  9. 9추석 ‘귀성길 핫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돈 얼마나 쓸까
  10. 10국제유가 13개월 만에 최고…국내 휘발유 ℓ당 1800원 근접
  1. 1[단독]현직 부산 북구의원,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2. 2알짜직장 적은 부산, 임금도 노동시간도 바닥권
  3. 3백신 피해 중증자·유족 "정부 대책 잔꾀에 참담"…추석 뒤 국감 '大성토' 예고
  4. 4부산대, 글로벌 세계대학평가 상승세
  5. 5“강과 산 모두 있는 부산 북구, 다양한 재난대비 훈련”
  6. 6[영상]'명절 연휴가 무서워요', 거리에 유기되는 반려동물들
  7. 7부산시 생활임금 심의 투명성 높인다
  8. 82년 전 침수 우려 시설 적발 뒤 미시정 수두룩…지하차도 안전 불감 여전
  9. 9연휴 초반 기온 평년보다 살짝 높아…·나흘 뒤 바람 불고 쌀쌀
  10. 10추석연휴 과학관, 박물관 나들이 어때
  1. 1부산의 금빛 여검객 윤지수, 부상 안고 2관왕 찌른다
  2. 2추석연휴 첫날 金 쏟아지나…김우민 자유형 800m·황선우 계영 400m 출전
  3. 3‘요트 전설’ 하지민 아쉽게 4연패 무산
  4. 4행운의 대진표 여자 셔틀콕 금 청신호
  5. 5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여자 플뢰레, 단체전 은메달 확보
  6. 6한가위 연휴 풍성한 금맥캐기…태극전사를 응원합니다
  7. 7북한, 사격 여자 러닝타깃 단체전서 대회 첫 금메달
  8. 8럭비 척박한 환경 딛고 17년 만에 이룬 은메달
  9. 95년 전 한팀이었는데…보름달과 함께 AG여자농구 남북 맞대결
  10. 10신진서 9단, 남자 바둑 동메달
우리은행
위기가정 긴급 지원
지인에게 빌린 수술비·투석비용 지원 절실
밴쿠버에서 만난 영도의 미래
녹슨 배 400여 척 해안 점령…‘옛것’도 쾌적해야 자원 된다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