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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이의 신문 읽기] AI 아무리 똑똑한들 ‘눈빛 교감’은 할 수 없어요

  • 윤영이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교육 강사
  •  |   입력 : 2023-03-06 19:16:24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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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 열풍 속 부작용 우려 커
- 기계에 문제해결 의존하는 아이
- 부모와 제대로 교감할 지 걱정
- 대화엔 눈 보며 표정 교환 필요
-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 지켜야

최근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로 온 세계가 떠들썩하다. 점점 발전하는 기술이 놀랍기도 하지만 부모로서 뭔가 개운치 않은 마음 한 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계와의 소통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한 번 더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계기로 삼아보자.
미국 렉싱턴에 위치한 스톤월 초등학교 수업에서 ‘파인드 더 봇(Find the Bot)’이라는 작문 과제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 이 수업에서 학생들은 챗봇과 사람이 작성한 문장을 파악했다. AP연합뉴스
▶ 엄마 : 새 학년도 되고 해서 주말에 외식했는데 좀 속상했어.

▶ 신통이 : 왜요? 저 때문인가요?

▶ 엄마 : 네가 눈치 보면서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음식 나오기 전까지 계속 봤잖아.

국제신문 지난달 21일 자 14면.
▶ 신통이 : 아빠가 통화하시길래 저도 잠시 봐도 될 것 같아서 그랬어요.

▶ 엄마 : 아빠는 마침 할머니 전화여서 통화한 거지만 넌 약속을 어긴 거야. 식사 때는 스마트폰을 안 보기로 한 약속!

▶ 신통이 : 식당이라 제가 잠시 깜빡했나 봐요. 죄송합니다.

▶ 엄마 : 사람과 얼굴 쳐다보며 얘기하기보다 점점 더 기계와 대화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해. 최근엔 단순히 답을 주는 기존 대화형 인공지능보다 훨씬 진화한 게 나왔다는데.

▶ 신통이 : 챗GPT요(국제신문 지난달 28일 자 22면, 과학에세이/인공지능 제2의 물결 챗GPT).

▶ 엄마 : 너도 알고 있구나. 해봤니?

▶ 신통이 : 네. 친구들이 해보자고 해서요. 한국의 청소년들이 잘하는 게임에 관해 물었더니 게임 이름만 대는 게 아니라 어떤 게임인지도 소개해서 좀 놀랐어요.

▶ 엄마 : 인공지능이 점점 더 똑똑해지는 건 과학 기술 때문이라는 생각은 한다만 기계와 소통하고 기계로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면 사람은 뭘 할 수 있고 뭘 해야 할지….

▶ 신통이 : 선생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지만, 미래엔 또 다른 일과 일자리가 생길 거라고 하셨어요.

▶ 엄마 : 당연히 미래엔 그렇겠지. 당장은 아이들이 챗GPT에 물어보고 스마트폰으로 놀다 보면 어른들과 소통이 제대로 될지가 걱정이란다. 네가 처음 태어났을 때 바로 말을 배우거나 상황에 대처하거나 할 수 없었지. 가족의 품에서 크는 과정에서 표정을 배우고 말을 배워서 배가 고프거나 아플 땐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해야 하는지 표현할 수 있게 된 거잖아. 그리고 서로의 표정과 눈빛으로도 무슨 상황인지 이해할 수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몸짓과 표정, 그리고 말들을 주고받았겠니. 너뿐만 아니라 자식을 키우는 집은 다 그런 과정을 거쳤기에 지금의 너희들이 함께 어울려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거야.

국제신문 지난달 28일 자 22면.
▶ 신통이 : 인공지능도 사람들이 쓰는 언어와 이미지, 이런 걸 배워서 대답하는 거래요.

▶ 엄마 : 맞아. 사람이 태어나서 하나하나씩 배우는 것처럼 인공지능도 언어와 이미지 등을 데이터로 해서 지식을 쌓는 방식이란다. 챗GPT에 사람들이 놀라는 이유는 수학식처럼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대답, 사람을 설득할 만한 이야기나 사람의 정서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알아서 대답하기 때문이야. 물론 여러 가지 내용을 조합하다 허위로 된 정보도 나오긴 한다지만.

▶ 신통이 : 인공지능은 프로그램으로 작동하고 사람이 만드니까 사람보다 나을 수는 없겠죠?

▶ 엄마 :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은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걱정인 동시에 궁금하기도 하단다. 다만 사람은 사람끼리 서로서로 마주 보며 대화하고 표정과 눈빛을 교환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존재이고 자신과 통하는 사람을 찾고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사람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지. 그래서 아기들이 말을 배울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개하는 뉴스도 읽어보렴(국제신문 지난 달 21일 자 14면, 눈 보며 몸짓 병행…‘말해봐’ 강요 금물).



■기사를 읽고

가족의 스마트폰 사용은 어떤지 마음 터놓고 얘기하고 스마트폰 사용을 슬기롭게 할 수 있는 규칙을 함께 정해봅시다.

국제신문 지난달 21일 자 14면 ‘눈 보며 몸짓 병행…‘말 해봐’ 강요 금물’ 뉴스를 읽은 후 어린 내 동생이 있다면 어떻게 얘기할지 생각해 보세요.



■한 줄 댓글(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신통이 : 인공지능과 대화하다 보면 내 생각이 인공지능처럼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어린이 독자 :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인공지능 :

딥러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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