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화명근린공원 미완공 구간, 올해도 첫 삽 못 뜨나

2002년 시작된 북구 숙원사업…토지보상 완료기한 6월 말인데 부산시 예산 19억 원 확보 못해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3-02-22 20:38:4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비선정 기회도 날려 주민 불만

부산 북구 화명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비 책정이 지연돼 준공이 미뤄질 전망이다. 지역 숙원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주민 불만이 커진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화명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사유지 보상 사업 기간이 오는 6월 30일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필요 예산 19억 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계획된 기간 안에 보상을 완료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보상 사업 완료 후 2년 내 시설 조성에 착수할 수 있어 보상이 늦어지는 만큼 공원 조성 완료도 미뤄지게 됐다.

화명근린공원은 1995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후 2002년부터 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5년 애초 예정 부지(7만396㎡)의 일부인 1공구(1만1527㎡ )만 먼저 조성해 개장했다. 이후 나머지 구간에 대한 공원 조성을 진행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그 사이 2020년 일부 부지가 ‘공원 일몰제’로 해제돼 화명공원 조성 전체 면적은 5만919㎡로 줄었다. 현재 1공구 면적을 제외한 미조성 구간은 3만9627㎡인데, 사유지 6871㎡와 국·공유지 3만2756㎡로 이뤄져 있다. 시가 보상 대상으로 삼는 사유지 역시 2025년이면 일몰제 대상이어서 예산 확보가 늦어지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진다. 더욱이 미조성 구간 산림은 오래 전부터 경작 등으로 훼손돼 생태 기능 상실을 막기 위한 조속한 보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업이 늦어지자 일부 주민은 ‘서부산 홀대’라며 반발한다. 화명근린공원은 화명롯데캐슬카이저(5239세대), 화명대림타운아파트(3382세대) 등과 같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인접해 있어 공원 보전에 대한 요구와 필요성이 높아 이전부터 조기 완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럼에도 보상이 계획대로 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앞서 공원 조성을 위해 확보한 국비를 시가 놓친 적도 있어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화명근린공원은 2016년 환경부 자연마당 조성 대상으로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자연마당은 도시 생활권 내 훼손되거나 방치된 자연을 생물 다양성 유지가 가능한 공간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예산의 70%를 시가, 30%를 정부가 부담하는 사업이다. 실시설계까지 완료했으나 시가 보상비 편성을 미루는 동안 2018년 자연마당 조성사업이 지자체로 이관돼 국비 지원이 불가해졌다. 예산을 모두 시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자연마당 조성 사업도 무산됐다.

북구의회 정기수 의장은 “숙원사업을 위한 국비를 놓쳐 시가 주민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긴 바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해야 할 텐데 속도가 더디기만 하다”며 “서부산 홀대가 아니라면 서둘러 공원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는 부산 전역에 일몰제를 앞둔 곳이 많아 해제 기한이 더 촉박한 곳 위주로 예산을 투입하다 보니 계획이 연기됐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공원정책과 관계자는 “사업 예산 확보를 계속 추진했으나 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일몰제 직전에 놓인 곳에 먼저 쓸 수밖에 없다”며 “예산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25년 안에는 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3. 3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4. 4“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5. 5[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6. 6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7. 7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8. 8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9. 9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10. 10[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7. 7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8. 8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9. 9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0. 10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6. 6‘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7. 7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8. 8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중국 최고지도자 상호 중식당 테러…용의자 모두 중국인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3. 3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5. 5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6. 6[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7. 7[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8. 8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9. 9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10. 10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