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역은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사업 방향과 개발 여건 분석,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용역은 오는 7월까지 진행하며, 용역비는 6700만 원이다. 이 사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위한 테마파크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기장군 철마면 일대 59만4000㎡에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터와 산책로, 문화센터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총사업비는 350억 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반려동물을 위한 넓은 산책로와 놀이터를 조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애견용품숍과 동물병원 등 관련 시설을 집적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산업 클러스터 및 테마파크를 조성해 반려동물과 시민을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시는 용역을 진행하며 사업의 기본 그림을 그리는 한편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에서 반대 여론이 있어 지역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을 운영하며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며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테마파크를 어디에 어떻게 지을지 방향을 정할 예정으로,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