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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통도사 자장암. Nikon D850, 105mm Nikkor lens F2.8, F/6.3, 1/160. ISO-400, 105mm |
남풍 불면
매화 향 먼저 와
봄은 이미
뒷전
꽃이 피어야 봄이 오는 줄 알지만
봄은 이미 벌써 와 있다
기척을 느끼는 것은 마치
천기를 누설하는 일
꽃이 피기 한참 전
가지 끝부터 붉어지고
추위 속에도 줄기는
생기가 먼저 돈다
뿌리는 어떤가?
한겨울의 언 땅이 채 녹기도 전
기지개를 켜는 것을
우리는 다 보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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